경기도는 9일 지난해 총 2,149건, 1조 9,153억원의 사업비를 심사한 결과, 사업비의 9.3%인 1,77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계약심사 공무원은 21명으로 연간 1인당 평균 102건, 1일 평균 7억원, 심사공무원 1인당 8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이다. 심사공무원들이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심사로 설계의 오류를 보완하고 불필요하거나 시급하지 않은 예산의 집행을 사전에 방지한 결과이다.
도는 계약심사로 절감한 1,773억원은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 살리기 등에 재투자 할 수 있어 가용재원 감소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도 재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계약심사는 5억원 이상 공사, 2억원 이상 용역 및 2천만원 이상 물품에 대하여 계약 이전에 원가의 적정성 심사를 통해 원가계산이 정확하게 되었는지, 공사방법 선택은 적절한지, 설계는 낭비 없이 되었는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8월 신설됐다. 도는 신설 이후 총 8,545억원을 절감했다.
김기봉 도 계약심사담당관은 “계약심사 업무를 도입한지 4년이 경과하면서 심사의 노하우도 늘고 있으며 현장 확인 중심의 심사로 최적의 공법을 적용하게 되면서 시공의 품질 향상과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며 “올해 계약심사를 통해 1,5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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