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씨] 비 잦아들면 푹푹 찝니다. 8월 2일 5시 기준

박승규 | 기사입력 2022/08/02 [09:05]
박승규 기사입력  2022/08/02 [09:05]
[오늘날씨] 비 잦아들면 푹푹 찝니다. 8월 2일 5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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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위성 2A호 2022.08.02  © 주간시흥


[주간시흥=박승규기자] 

2022년 8월 2일 5시 예보를 해설한 오늘날씨입니다.
오늘날씨는 매일 07시에 업로드됩니다.

 

안녕하세요, 기상청 오늘날씨 예보분석관 송원화입니다.

오늘도 우산 챙기셔야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는데요. 비가 그치거나 잦아드는 지역에는 밤낮 없는 무더위가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한편, 서해안은 오늘 오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 있겠고요. 남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오늘까지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오늘 밤부터 안개 끼는 곳 있겠습니다.

 

지역별 기온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 강릉, 대구 26도로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곳이 많았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30도, 대전과 광주 32도, 강릉과 대구 33도, 부산 30도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어제보다 더 오르겠습니다.

 

밤 사이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경기서해안에는 호우특보가 발표되기도 했는데요. 인천 영종도에 143mm, 화성 송산에 115.5mm 등 이렇게 100mm가 넘는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비는 내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 있겠는데요. 비의 원인과 함께 오늘날씨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위성구름영상에서 붉은색으로 표현된 하층운의 흐름에 집중해 보면요. 서해상에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두 개의 소용돌이가 보이는데요. 각각 제5호 태풍 송다와 제6호 태풍 트라세가 약화된 저기압입니다.

 

하층운의 소용돌이는 우리나라의 남동쪽, 구름 없는 영역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북쪽을 향하고 있는데요. 트라세였던 저기압은 송다였던 저기압을 앞질러 먼저 북한으로 이동하고요. 송다였던 저기압은 이렇게 산둥반도 부근을 맴돌고 있습니다.

 

밤 사이 내린 비는 이 북태평양고기압과 이 1번 저기압 사이에서 강해진 남서풍을 타고 따뜻한 수증기가 상승해 비구름을 두텁게 발달시켰기 때문입니다.

 

아침 이후에는 이 1번 저기압과 2번 저기압이 손을 맞잡고 북한으로 이동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역별 비가 내리는 시간과 예상 강수량 짚어보겠습니다.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은 오늘 늦은 오후까지, 충청권남부와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는 오늘 밤까지 비가 내리겠고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북부, 제주도산지는 내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 있겠는데요. 충청권과 남부지방은 오늘 오전까지 소강상태에 드는 곳이 많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을 살펴보면요. 수도권과 강원영서, 제주도산지는 내일까지, 또 지리산 부근에는 오늘까지 20~80mm,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중·북부에는 120mm 이상 내리겠고요. 그 밖의 전국에는 5~3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 있겠고요. 저기압이 지나는 길목과 가까운 경기북부와 강원영서·중북부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시간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계곡, 하천에 야영하시는 분 많을 텐데요.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까요. 취약한 시간대에 강하게 내리는 만큼 비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기온 짚어보겠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두 개의 태풍이 올라오면서 남긴 많은 수증기로 이렇게 습도가 매우 높아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더해 밤 사이 하늘을 뒤덮은 구름 때문에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렇게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어제 비가 잠시 잦아들며 많은 지역에 이렇게 폭염특보가 발표됐는데요. 오늘 낮 동안 비가 그치거나 잦아들면서 기온이 오르는 지역이 많겠고요. 높은 습도 때문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렇게 최고체감온도는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습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하셔서 다시 시작되는 밤낮 없는 무더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대기 중 수증기가 가득한 상태에서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며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해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1km 아래로 짧아지는 곳 있겠고요. 특히, 주변보다 수증기가 많은 해안가나 강, 호수 주변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수 있으니까요. 안전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서해상 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간의 사이가 가까워지며 서해안에는 오늘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적으로 시속 55k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 있겠습니다.

시설물 관리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까지 남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겠으니까요.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바다 날씨입니다.

발달한 비구름이 지나는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요. 서해상에는 상대적으로 차가운 바다 위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며 이렇게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 있겠습니다.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청 오늘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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