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22/07/28 [13:36]
(인터뷰)송미희 제9대 전반기 의장 인터뷰
‘주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의회로 이끌 터’ 밝혀
상임위에서 협의한 내용 최대한 존중 강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시흥시의회 송미희 의장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는 송미희 제9대 전반기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장으로 시의회 운영 방향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한 계획 등을 듣고 이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의장 당선을 먼저 축하드린다. 이번 인터뷰는 사전 질문지에 의한 형식적인 답변을 떠나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 회원사와 격의 없는 대화로 제9대 전반기 의회 운영 방향을 듣고자 마련했다. 대신 진심을 담은 소통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일단 어깨가 무겁고, 마음도 많이 무겁다. 특히 첫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가 사실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좀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재선의원으로 감당해야 될 부분들이 있고 초선 의원님들과 원활하게 의정활동을 잘할 수 있도록 서로 연계해 나가는 것, 재선 의원님들과의 관계 이런 것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시민의 선택을 받아서 왔고 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야 된다는 것이다.

 

▶ 의장단 내부 회의 또는 간담회는 했는지?

 

아직 못 했다. 부의장님하고 아동 시설 방문 등을 했지만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사무실 정비 등으로 일정이 촉박해 상임위원장님들과의 의장단 미팅을 못했다.

회기 중에라도 의장단 조찬 모임 등의 구상을 하고 있다.

 

▶ 의원 구성원이 다양해졌다. 직업과 경력 등이 다양하고 또 젊은 의원들이 많아지면서 평균 연령도 많이 낮아졌다. 제9대 시흥시 의회가 추구하는 방향과 의원들의 역량 강화에 대해?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제일 아쉬웠던 부분은 의원들이 자기 전문성을 더 강화하지 못했던 점과 교육이나 기본적인 시스템들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조례입법 사관학교, 예결산 사관학교, 행정사무감사 사관학교 등을 찾아 매년 교육을 받았다. 의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조례를 발의하거나 재개정하는 것과 예산 심사가 가장 큰 역할이다. 좀 더 촘촘하게 교육하는 시스템이 부족했다.

특히 초선 의원님들은 교육을 통해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제로 의정활동에 반영하고 이런 과정들이 충실하게 채워져야 한다.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하는 데 있어 철저하게 세분화된 교육이 필요하다. 다음은 현장을 잘 돌아보는, 이런 것들이 가장 기본적인 의원의 역량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원님들에게 교육을 좀 더 충실하게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드리고 현장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벤치마킹 형태 또는 지역 현장들을 좀 더 촘촘하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의회 차원에서 많이 가지도록 한다.

의회사무국 직원들도 그동안 좀 일하기 편한 곳 그리고 승진하기 좋은 곳 등에서 벗어나 바람직하지 못한 시선들은 좀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의원 역량을 높이는데 교육과 현장 경험도 중요하지만 실력있는 직원들의 의원 보좌 또한 의원의 역량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을 강조했다. 지역 경제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이나 추진 계획은?

 

취임 초기라서 아직 없다. 각 상임위원장님과 의논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 갈 생각이다.

 

▶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주민 조례 발안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 지원관 도입으로 의회 권한이 강화되면서 시 집행부와 독립적인 대등한 관계로 지향하고 있다. 예산과 조직 편성 같은 거는 아직 의회의 권한으로 넘어오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한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인사권이 독립됐다고 하지만 정원 규칙 등이 여전히 집행부에 묶여 있다. 정말 필요한 분야의 조직을 조금 확대하고 싶어도 시 집행부가 협조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인사권 독립의 실질적 한계점이 너무 많다. 여전히 예산 집행 등에 대해 계속 시 집행부와 협의해 나갈 수밖에 없다. 정해진 예산 내에서 서로 분배해야 하는 문제는 있지만 얼마든지 소통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

 

  © 주간시흥

 

▶ 시 정부 공무원들에 대한 바람과 요구 사항이 있다면?

 

제일 중요한 건 부서 간의 업무 협업이 필요하다. 조직이 갑자기 커지면서 세분화되어 업무 협업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지역 민원을 해결하려고 하면 도대체 이 민원을 어디에 얘기를 해야되는지 의원들도 답답한데 시민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애가 탈까 하는 생각이다.

끊임없이 본청 공무원들한테 얘기하는 게 업무 협업이다. 다음은 직원들 간의 조직 문화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 상하 간에 서로 존중하지 않는 반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통용화 되는데 서로 존중하려면 언어에서부터 갖추어 가야 한다. 의회에서 우선 저부터 실천하려고 한다.

그리고 매번 인사 때마다 정말 안팎으로 끊임없는 오가는 승진 청탁들은 좀 더 개선되어야 한다.

 

▶ 시흥시 인권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이 입법 예고되어 있다. 과거 자치행정위원장 당시에도 심사 보류가 된 조례인데 시 정부가 제출한다면 제정 여부는?

 

상임위의 의견이 중요하다. 상임위 의원들이 잘 알아서 판단하실 것이다. 당시 교회 등 종교단체가 말씀하시는 부분은 개인적으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 상임위에서 인권조례가 통과됐을 경우, 본회의에 상정할 것인지, 최종 의결은?

 

어찌 됐건 우선은 상임위가 우선이다. 상임위에서 최대한 협의한 내용을 존중하겠다.

 

▶ 조례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상위법과의 충돌 문제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벽일 수도 있고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다고 생각한다.

중앙 집권적인 체제에서 상위법을 뛰어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지방의회의 권한으로 상위법에 대해 조정하고 해달라고 하는 권고가 됐든 이런 것들은 끊임없이 요구해야 한다. 결의문을 내거나 이런 것들도 끊임없이 할 생각이다.

 

▶ 주민과의 소통을 방안으로 마을 교육 활성화 같은 계획은?

 

의회 1층에 간담회장을 마련했다. 이유는 그동안 꼭 사안이 발생했을 때만 간담회를 했다. 그런 간담회는 대부분 이미 문제가 발생해서 시민들이 오셨는데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감정이 더 상해서 가신다. 그때 의회가 문제를 해결하면 집행부가 욕을 먹게 된다.

집행부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의원들이 하니까 되고 집행부가 하니까 안 되더라’는 인식 개선을 위해 사안이 꼭 발생하지 않아도 협의회, 단체 등과 기본적으로 간담회를 자주 열어 주민들의 얘기를 많이 듣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현장을 찾는 것에 답이 있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에 답이 있다. 간담회를 자주 열어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지방자치도 어려운데 교육 자치는 더 높은 벽이다. 이상적으로 교육 자치를 실현해야 되지만 오랜 시간과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 제9대 시의회는 9대7 구도이다. 다수당이지만은 많은 변수가 생길 소지가 있다. 특정 상임위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의 의사하고는 반하는 의결이 있거나 충돌할 경우 본회의 직권상정 등의 여지는?

 

가장 쉬운 게 사실 표결이다. 그런데 가장해서는 안 되는 것이 표결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상임위원장일 때도 어떠한 경우에도 표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적 공천을 받아서 여야가 존재하지만 사실 시민이 우선이다.

다수당이라 표현하지만 다수당이 힘을 권력으로 작용하면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다수당이 힘을 갖고 있다면 반면에 배려라고 생각한다.

힘을 갖고 있는데 힘자랑하는 건 하수다. 표결보다는 정책적으로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얼마든지 서로 조율해 나갈 수 있고 또 그 과정에서 의장으로서 감당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감당하겠다. 잘 조율해 나가는 기술이 진짜 민주주의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한다.

 

▶ 최근 시의회 인사 문제와 관련해 논란이 많은데?

 

다 말로 풀어서 설명할 수 없는, 의장으로서 뭔가 단호하게 좀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기간이 짧은 직원들도 있었고 남아서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직원도 있다. 그럼에도 본청에 가서 더 큰 역할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큰 틀에서 욕을 좀 먹더라도 인사는 이렇게 하고 싶었다. 다 설명해 드릴 수 없는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의회에 가면 정말 본청보다 일을 더 열심히 해야 돼. 그리고 의회에서 온 사람들이 본청 조직에 정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야’하는 기존하고는 좀 달라져야 된다는 생각이다.

 

▶ 지역언론과의 소통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언론의 역할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최근 의장이 되고 나서 매일 신문에 오르내리면서 어떤 기자는 문자로 응원을 하면서도 다음 날 전혀 반대의 기사를 쓰기도 한다. 어떤 기자는 기사를 써놓고 다음 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기도 한다.

이때마다 어떤 생각을 해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 어떤 사안이 생길 때 한쪽의 말만 듣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게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 지역신문사들이 정말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들을 해 주셨으면 참 좋겠다.

시흥시가 할 일인데 지역신문사가 이걸 대신해 주시니 이게 서로 시민들에게 얼마나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지원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 의장 재임기간 동안 성과를 내고 싶은 사업이나 정책이 있다면?

 

아직은 저한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은 불편함이 사실 있다. 솔직히 의장으로서 어디까지 무엇을 할 수 있는 건지 사실 그걸 아직 다 가늠하기가 어렵다.

다만 의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제가 교육 쪽에서 거의 20년 넘게 해왔었기 때문에 마을 교육이나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관심있는 부분이 관광 그다음에 미래 농업이다. 의장으로서 그런 것들을 좀 더 상임위원회와 함께 충분히 논의하면서 잘해나가고 싶은 생각이다.

 

▶ 의원정책토론회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은?

 

정책토론회를 모든 의원들이 반드시 해야 하는 것보다 한 의원이 두 번 세 번을 할 수도 있고 정말 그게 중요한 자기만의 사안이라면 한 의원은 좀 더 준비가 필요하다면 올해 안 하고 내년에 해도 된다는 개인적 생각이다.

정책토론회는 모두보다는 상임위원회별이나 필요 없는 의원 대신 필요한 의원이 여러 차례 추가로 진행하면서 조례도 만들고 대안도 만들어 가고 모든 과정이 하나의 정책을 완성하는 이 과정으로 이어져야 한다.

상임위에서 의원 개개인보다는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내는 정책토론회가 바람직하다. 의원 연구 모임 같은 것도 언론사가 함께 해 주시면 좋겠다.

아직 시의장이 돼서 사실은 딱히 실감이 나지도 않고 16명의 의원들 중에서 누군가가 조금 더 욕을 많이 먹고 책임을 져야되는 사람 하나를 정한 게 저는 의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의원 때보다 더 열심히 아침에 일찍 출근하고 저녁에도 늦게까지 일하고 있다. 고군분투하고 있다. 잘해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 의원님들하고도 협치 잘하고, 사무국 직원들과도 정말 좋은 의회 만들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의원들이 잘하는 건 잘한다고 칭찬해 주셨으면 좋겠고, 못하는 거는 못 한다고 기사 쓰셔도 좋지만, 의원 중에 열심히 잘하는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한테 힘을 실어주시면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시흥시지역신문협의회 공동 기사]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많이 본 뉴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