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한 보상 없이는 사업 추진 안된다” 주장
시흥은계지구 보금자리주택 주민들이 LH공사의 일방적인 보상추진에 반대하며 어깨띠를 두르고 집회에 나섰다.
시흥은계지구 보금자리주택 주민대책위(위원장 이종학, 이하 대책위) 주민들은 10월 24일 오전 능곡동 LH공사 은계지구추진단 사무실 앞에 모여 LH측이 주민들의 재산권을 자기들 마음대로 평가 하고 보상하려 한다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LH 공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 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대책위 및 주민 100여명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강력하게 항의하며 “주민들의 땅을 마음대로 흥정하는 식의 추진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대책위 측은 “LH공사가 평가사들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당초 사업 준비금에서 20% 삭감하여 보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LH공사가 보상평가를 지역주민들에게 이해를 시키는 방식의 평가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평가사를 교체해서라도 정당하게 평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 “기업인들의 대체 부지 마련과 목장 등 허가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폐업에 대한 보상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주민대책위 이 모 감사는 “감정 평가사들이 지역의 정서를 모르는 사람들이며, 감정평가사들의 평가 금액을 은계보금자리지구 사업 준비예정금보다 20%이상 낮춘 금액으로 맞추려 하고 있다”라며 “보상평가 금액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LH공사가 자금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보금자리 사업지구에 대한 평가를 공시지가대비 2.2배(1차지구)→1.8배(하남, 구리 지역)→1.5배(옥길지구)낮추고 있는 추세” 라고 주장하며 특히 “공시지가가 높게 잡혀 있는 부천옥길지구는 공시지가보다 높은 시세를 보이는 은계지구와는 근본적인 판단기준이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번 LH공사의 보금자리 추진은 주민들을 강제로 밖으로 내몰려는 것이며 주민들이 이를 가만히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계속 투쟁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강력히 밝히고 있어 은계지구보금자리 사업이 순탄하게 추진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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