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살아 있다”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10/26 [14:0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10/26 [14:04]
“진실은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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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영 전 시화유통상가조합 이사장
 
 

 ▣ 이사장 선거로 곤혹을 치룬 것으로 아는데 현재의 근황은 어떠신지요.
 
▲ 아주 편한 마음으로 즐겁고 보람 있는 새로운 인생을 위해 사업도 열심히 하며 학업에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 선거와 관련해 고발됐던 것으로 아는데 결과는 어떻게 됐습니까.
 
▲ 2개의 사안으로 고발됐던 사건이 지난 9월 4일 증거 불충분, 혐의 없음으로 확정됐습니다.
 

 ▣ 항소 등 추가 진행은 없습니까. 또 이번 결과에 대한 후속 대응 등의 계획은 없는지요.
 
▲ 항고 만기일이 판결 2주 이내 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까지 고발인(현 이사장) 측에서 항소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아 왔으며 이사장으로 재직 시에도 부정적인 행동을 한 적이 전혀 없으며 시화 유통상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고 있는데 선거 당시 뇌물수수, 부정선거 운운하며 몰리게 되고 지역 언론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을 보도한 것 등에 대해 매우 억울하고 화가 나지만 법적으로 진실이 밝혀진 것으로도 우선 홀가분하다.

현재로서는 고발 당사자나 이를 확인조차 없이 보도하여 피해를 준 언론사에 대해 언론중재 요청 등 맞대응 하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시화유통상가 이미지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어 고민하고 있다.
 
다만 이번 결과를 통해 그동안의 과정을 잘 모르고 본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지인들의 오해가 풀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또한 모든 진실이 밝혀진 이상 당사자는 스스로 도덕적인 책임을 지지 않겠는가.
 

  ▣ 재선거를 통해서 결과가 뒤집혀 낙선하고 부정선거, 명예훼손 등의 고발까지 당하면서 부정적인 인물로 평가되는 오해를 받는 등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셨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동안의 진행 과정을 솔직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 모든 고발 내용이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홀가분했었다. 검찰에서 진실도 위법이라서 심판을 받으라면 받겠다는 각오로 진술하기도 했지만 고발당한 나는 오히려 변호사도 선임하지 않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모든 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안타깝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시화유통상가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상가 발전에만 최선을 다해 왔으며 처음부터 계획했던 전국 최고의 유통상가를 만들기 위해 계획된 일중 30%정도는 남아 있었다고 생각 했으며 이를 마무리 하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출마 했었다.

선거를 치루면서 전혀 알지도 못했던 선거관리위원장의 자격이 문제가 되고 이사장 직무 수행 중 철강단지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등 헛소문이 나돌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지역 언론에 까지 보도되는 수모를 당하면서 감정이 치받쳐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려고도 했었다.

이미 헛소문이 팽배해진 상황에서 재선거도 이사장직에 연연하지 않고 마음을 비운 상태로 재선거를 진행했으며 진실은 꼭 밝혀지는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오히려 이사장직에 손을 떼고 나서 다른 사람이 이상하게 생각 할 정도로 더욱 편안한 시기를 보냈다. 
 
 
 ▣ 현재 고발 당사자가 시화유통상가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시화유통상가 운영은 잘하고 있다고 보는지.

▲ 현재 이사장직의 수행에 대한 평가는 하고 싶지 않다.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당선됐으니 잘하려고 노력할 것으로 생각되나 듣기로는 그동안 이사회가 여러 번 파행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최근 이사들의 재선거가 진행됐는데 선거 결과가 현 이사장의 노선에 있는 사람의 당선은 매우 적었다고 들었다.
 

 ▣ 앞에서 30%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이사장직을 더하려 했다고 했는데 이사장직을 수행당시의 성과는 무엇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미처 다하지 못한 사업들에 대해 소개 한다면.

▲ 이사장 재직당시 많은 일을 해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업적을 소개하는 일이 쑥스럽기는 하지만 가장 행복했던 일은 지하에 사무실을 두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회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자금을 마련해 100여 평의 유통상가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고객들이 유통상가를 찾아오기 쉽도록 지역 곳곳에 30여개의 이정표를 세웠고 상가 내에 펜스와 광고판도 설치했다.

또 주차장 적치물을 치우고 고객들의 주차환경을 개선했으며 쓰레기 분리수거를 생활화하도록 관리하여 파지와 고철 등을 통해 조합에 꾸준히 연간 1억여원의 수익이 나도록 했으며 유통상가의 이미지를 좋게 하고 회원과 가족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위해 울타리를 정비하고 꽃과 나무를 심어  환경미화에 노력했다.

오랫동안 도난사건의 온상으로 골치 덩어리였던 불법외국인 거주자들을 경찰서와 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색출 정리 했으며 바자회 등을 통해 수익금을 지역 어려운 이웃에 나눠줌으로서 회원들과 시흥지역 주민과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상가위상을 높여 왔다.

하고 싶은 일들은 매우 많았으나 회원들이 필요한 물품들의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자금 부담을 줄이는 일, 시흥시와 협의하여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휴식공간 등을 마련하고 울타리에 계절별로 피는 꽃들을 심어 단장하고, 카드수수료 인하를 위한 투쟁,  그동안의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유통상가의 이미지 개선과 매출증대를 위한 직·간접 사업 등을 펼치고 싶었다.
 
 
 ▣ 앞으로의 이사장직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또 향후계획을 말씀해 주신다면.

▲ 조합이 잘 발전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으나 다시 이사장의 기회를 준다 해도 절대 할 생각이 없다.

앞으로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으며 지금은 지역에 약자들을 돌보는 보람 있는 봉사를 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
끝으로 그동안 저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지면을 통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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