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승규 기자]
6월 1일부터 소방과 경찰, 일선 지자체 등 기관별 서로 달랐던 무선통신망이 하나로 통합돼 재난상황 공유에 따른 신속‧정확한 대응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이 완료돼 6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Public Safety-Long Term Evolution)이란 소방을 비롯해 경찰, 군, 지자체 등 재난 대응 기관별 무선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전국 단위 통신망으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
정부는 기관별 다른 무선통신망 사용에 따른 재난 상황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사업을 추진해 지역별로 재난망(기지국) 구축에 나섰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월 재난안전통신망 무전기 4,660대를 구매해 일선 소방관서에 배부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 3월 재난종합지휘센터(119종합상황실)에 관련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최근까지 11주간 도내 5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마쳤다.
재난안전통신망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통신환경에 최적화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시범운영에서 난청지역 개선 효과 등 직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무전기 490대를 추가로 구입해 소방관서에 배부할 예정이며,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서삼기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장은 “다른 기관, 다른 지역 소방기관과도 재난상황 공유가 가능해져 전국적인 재난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한 합동훈련 실시 등 재난대응 통신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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