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소래철교 開→閉→開→(?) 갈등

‘시흥시- 철도시설관리공단’ 힘겨루기 맞장 대립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10/21 [20:0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10/21 [20:03]
문제의 소래철교 開→閉→開→(?) 갈등
‘시흥시- 철도시설관리공단’ 힘겨루기 맞장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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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기가 막은 소래철교 출입통로를 한국철도시설공사에서 다시 장비들을 투입 개방하고 있다.     © 주간시흥
지난해 2월 붕괴위험에 따라 사람의 통행을 차단했던 소래철교의 통행을 놓고 시흥시와 인천 남동구가 커다란 의견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행정기관 간의 극한 정면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사는 지난 20일 폐쇄했던 소래철교를 일방적으로 개통했으나 이날 개통에 앞서 인천에 모 국회의원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시흥시는 이에 맞서 다음날인 지난 21일 새벽 6시경 시 공무원 30여명과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개통했던 철교를 다시 틀어막았다.

그러자 한국철도시설공사는 이날 오전 다시 막았던 곳을 장비를 들이대어 개통했으며 시흥시는 이를 다시 막겠다고 하고 있어 이제는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과 시흥시의 힘겨루기 맞장 대립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 18일 시흥시와 협의했으나 합의가 되지 않았으며 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인해 더 이상 개통을 미룰 수 없어 일방적으로 철교 통행이 가능하도록 개방하게 됐다.”라며 “이 지역은 국가 땅이기 때문에 철도청에서 임의로 개방할 수 있다.”며 누구에게 허락을 받지 않고도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사전합의 여부에 대해서는“남동구에서 넘어오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가져오지 못하도록 감독하겠다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 했는데도 시흥시가 이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흥시와 인천 남동구, 철도시설관리공단 삼자간 협의를 거쳐 남동구와 시흥시가 합의를 이룬 후 존치 또는 개통 등의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었으나 아직 합의된 것이 없다.”고 설명하고 “시흥시는 존치하여 경관으로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인 반면 남동구는 사람의 통행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사람이 통행하게 되면 시흥시는 주차장으로 변하고 쓰레기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될 것이 뻔 한 일인데도 아무런 대책 없이 통행을 하도록 할 수는 없다.”라며 통행 시에 발생될 수 있는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했다.

또한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철도시설관리공사나 남동구가 힘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더욱 문제 해결이 어려운 것 아니겠냐.”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새벽 시흥시에서 개통했던 철교를 다시 막자 지역 상인들은 “소래철교가 폐쇄되면서 이 지역에 상권이 심각하게 침체됐는데도 시흥시가 시민과 상인들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며 시흥시의 행정 처리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 시흥시와 주민간의 갈등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나 우선 예상되는 문제를 알고서도 대책 없이 개통할 수는 없는 일이며 주민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시흥시의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문제의 소래철교는 2009년 안전도 검사에서 붕괴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정되자 지난해 2월 주민들의 통행을 금지시켰으며 인천 남동구와 시흥시는 현재까지 통행여부에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으며 최근 인천시와 남동구는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을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보수를 마치고 통행할 수 있도록 강하게 압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추후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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