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시립예술단의 상임화에 전격 합의함으로써, 시민에게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공연 예술을 선보이게 돼 시의 문화적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26일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문화예술지부 시흥시립예술단지회(지회장 김종형)와 근무시간 연장 및 4대보험 가입, 시립예술단의 상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과 김희중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문화예술지부장 외 노·사측 교섭위원 9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지난해 1월 시립예술단 노조가 설립된 이후 처음 맺은 단체협약이다. 시립예술단의 정년 보장과 근무시간 연장에 따른 보험 가입과 함께, 현재 비상임인 시립예술단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임화하는 계획을 담았다. 이로써 대도시인 시흥시의 격에 맞는 시립예술단으로 거듭나는 초석을 마련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단체협약 체결 소감을 통해 “시흥시와 예술단 노조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근무 여건 개선과 단계적 상임화 추진 합의에 이르렀다”면서 “57만 대도시 시흥에 걸맞은 품격 있는 시립예술단으로 새롭게 피어나게 돼 시는 물론, 시민들의 자긍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 책임있는 단체협약 이행을 기대한다고 밝힌 김종형 시립예술단지회장은 “시립예술단의 고용 문제가 안정돼, 보다 나은 근무 여건 속에서 양질의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도시 시흥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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