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정왕종합사회복지관(관장 강대봉) 꿈나무 작은도서관에는 도서관에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책 할머니’가 있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활동에 관심이 있는 4명의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책 할머니는 그림책을 더욱 재미있게 읽어주기 위해 여러 책을 살펴보며 책을 고르고, 책 읽기도 연습한다.
“책 할머니, 책 읽어주세요!” 아이들은 저마다 읽고 싶은 책을 들고 책 할머니에게 다가가 둘러앉는다. 쏟아지는 아이들의 요청 속에 한동순, 백점순, 이창순, 송재임 활동가는 다정하게 아이들과 안부를 나눈 다음 천천히 책을 펼쳐 그림책을 읽는다. 아이들은 책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그림책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활동가들은 “할머니가 읽어주는 그림책의 즐거움을 요즘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며 “책을 보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면 행복하고 뿌듯해진다.”라고 전했다. 특히 “아이들과 교감하며 함께 책을 읽는 시간들이 참 보람되고 아이들을 통해 활력을 얻어간다”고 말했다.
책 할머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1시~오후3시, 꿈나무 작은도서관을 견학하는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림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아이들의 호응 속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흥시정왕종합사회복지관은 책 할머니 활동을 통해 지역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소통하며 지역 어르신들은 활력을 얻고, 지역 아이들은 책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책 할머니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활동을 시작으로, 지역 어린이집·유치원 등에 방문해 동화구연을 하며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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