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의회 홍원상 시의원(시흥 라, 정왕2․3․4동․배곧1․2동)은 지난 21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295호 임시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흥산업진흥원장 채용에 문제를 제기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맑고 투명한 인사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사 제도의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홍원상 의원은 중소기업 지원·육성 및 수출 기업화 지원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시흥시 출자 기관인 시흥산업진흥원은 얼마 전 제6대 원장을 채용, 지난 2월 21일 취임식을 거행했으나 공고과정에서 문제는 없어 보이나 원장을 내정해 놓고 인사규정을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시흥산업진흥원 이사회에서는 원장 지원자격 기준 중 하나로 ‘공무원 3급 상당의 기준’을 ‘4급 상당 공무원 경력자 또는 5급 상당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경력자’로 정관을 변경, 사실상 자격 기준을 완화하였으며 시흥산업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정관 개정 내용을 포함 제6대 시흥산업진흥원 원장 채용 공고를 냈다.”라며 “이것이 특정인을 위한 정관 개정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또한 홍 의원은 “시흥산업진흥원 제6대 원장에 최종 합격한 전 정책보좌관은 전남대 법대 출신으로 임병택 시장과는 동문이며 경찰공무원을 거처 경기도의회 전문위원, 성남시 자문관 등을 잠깐씩 거쳤고 임병택 시장과는 경기도의원 시절 인연을 맺어 임 시장 취임 이후 비서실 정책보좌관으로 소위 어공(어쩌다 공무원)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홍원상 의원은 "시흥시의 미래를 위해 다시는 이 같은 코드 인사와 밀실 행정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권력 내부의 폐쇄적 이너서클이 독점하는 인사야말로 시흥시를 망치는 주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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