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지역 향토기업으로 시흥시에 우대를 받아오던 ㈜성담이 이마트시화점 폐점을 확정하면서 근로자, 시화이마트 입점 관계자는 물론 시흥시민들이 폐점을 반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어 지역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시화이마트 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시흥시민단체, 시민 등은 지난 3월 16일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펼치고 “22년 땀과 눈물 짓밟는 600명 대량해고 사태를 부르는 시화이마트 폐점사태 해결에 신세계 정00 부회장이 직접 나서라!”라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성담의 기습적이고 폭력적인 시화이마트 폐점을 막기 위해 시흥시의 제 정당 및 노동,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한 18개의 단체 시흥시민 1,500명 등 시흥시의 모든 정치권과 시흥시민이 하나가 되어 시화이마트 정상화를 외치고 있으나 성담은 눈과 귀를 닫은 채 본인들이 계획해오던 폐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화이마트의 구성원들은 지난 22년간 성실히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왔으나 성담의 폭압적인 시화이마트 폐점 결정과 함께 집단해고와 계약해지와 같은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신세계이마트는 방관자로서 뒷짐만 지고 있어서는 안 되며 경영 제휴의 당사자이자 이마트를 책임지고 있는 신세계 부회장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고 50만 시흥시민의 요구인 시화이마트 폐점 철회와 정상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선 지난 14일 오전에는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시화이마트 폐점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시화이마트 폐점반대 1,500인 선언, 염전재벌 성담 규탄 범시민대책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량해고, 정왕동 상권파괴, 지역경제 파판, 염전재벌 성담은 시화이마트 폐점을 당장 철회하라”라고 요구하며 “성담은 이제라도 명분 없는 폐점계획을 철회하고 직원들과 시흥시민, 지역사회에 사과하여 향토기업으로써의 진정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시흥시는 지난 16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이마트 시화점 지속 운영을 위한 대책(TF)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날 노측인 마트산업노조 성담유통 시화이마트 이정환 지회장과 사측인 홍필선 ㈜성담유통 대표이사, 홍성수 ㈜이마트 상무와 이소춘 시흥시 부시장, 김진업 한국노총 시흥지부 의장 등 노·사·정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노·사측의 입장을 들어보고 의견을 교환하는 심도 있는 자리가 마련됐으나 노측의 요구에 사측은 노측의 요구사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며 서로의 견해 차이만 확인했다.
이에 대해 시는 앞으로도 노·사측과의 심도 있는 의견 논의를 통해 동반 상생을 이뤄나갈 수 있는 긍정적인 해결 방안 모색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시흥시민들의 주요 관심 사항으로 부상 된 ‘시화이마트 폐점반대’에 대한 향후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 앞 기자회견 전문]
[기 자 회 견 문]
22년 땀과 눈물 짓밟는 600명 대량해고!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시화이마트 폐점사태 해결에 직접 나서라!
○ 성담의 기습적이고 폭력적인 시화이마트 폐점을 막기 위해 시흥시의 제 정당 및 노동,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한 18개의 단체들이 모여 시화이마트 폐점저지 범 시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시흥시민 1,500명이 폐점 반대 선언에 동참하는 등 시흥시의 모든 정치권과 시흥시민이 하나가 되어 시화이마트 정상화를 외치고 있으나 성담은 눈과 귀를 닫은 채 본인들이 계획해오던 폐점 절차를 오늘 이 시간에도 폭압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시화이마트의 구성원들은 지난 22년간 묵묵하고 성실히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성담의 폭압적인 시화이마트 폐점 결정과 함께 집단해고와 계약해지와 같은 절체절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 시화이마트의 운영자는 비록 성담이지만 지난 22년간 경영제휴의 당사자로서 이마트의 브랜드를 통해 수백억의 이익을 얻어왔던 신세계이마트 또한 작금의 시화이마트 폐점 사태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
○ 시화이마트의 폐점은 대량해고를 목전에 둔 시화이마트 노동자들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의 붕괴와 더 나아가 시흥시민의 생활, 문화, 경제적 피해를 불러오는 시흥지역 전체의 문제입니다. 시화이마트 폐점 사태는 더 이상 성담과 성담의 고용 노동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화이마트 폐점 사태는 시흥시의 일터이자 삶터의 문제입니다.
○ 신세계이마트는 방관자로서 뒷짐만 지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경영제휴의 당사자이자 이마트를 책임지고 있는 이마트의 경영진과 그 그룹의 오너인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신세계이마트는 50만 시흥시민의 요구인 시화이마트 폐점 철회와 정상화를 위해 직접 나서야 합니다. 중재자가 아닌 직영점 전환과 직접고용을 통해서라도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시화이마트 폐점 사태 해결과 정상화에 직접 나서라!
-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시흥시민을 위한 시화이마트 직영화를 당장 선언하라!
2022년 3월 16일
시화이마트 폐점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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