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동의 경제 중심 ‘이마트 시화점’ 폐쇄

노조 측 '기습적 폐쇄’ 황당, 폐점 철회 요구 시위 펼쳐

박영규 | 기사입력 2022/02/23 [17:48]
박영규 기사입력  2022/02/23 [17:48]
시흥시, 정왕동의 경제 중심 ‘이마트 시화점’ 폐쇄
노조 측 '기습적 폐쇄’ 황당, 폐점 철회 요구 시위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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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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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정왕동의 경제중심지로 인식되고 있던 이마트 시화점을 운영해온 성담이 오는 53일 폐쇄를 결정 발표하자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 근로자들이 이마트 시화점 폐점 저지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고 폐점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시위를 펼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마트 시화점 폐점 저지 위원회는 23일 오전 이마트 시화점 후문 입구에서 나의 20년 생활터전 폐업 반대한다.”, ‘골프장과 폐염전 개발 위해 보여주었던 지역사회 공헌은 빈말이었냐.’, ‘성담은 모범 경영 실천하라.’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이마트 시화점 폐쇄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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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보도자료를 통해 직원을 비롯해 용역업체 직원 등 및 관계자 600명의 직원을 길거리로 내몰고 정왕동 중심상권을 붕괴하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이마트 시화점 폐쇄 발표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마트 시화점 폐쇄는 지난 217일 이마트 팀장들의 회의를 통해 처음 밝혔다는 노조 관계자는 성담은 이마트의 경영적자가 누적되면서 폐점된다고 하나 실제 2021년도 재무제표상에는 21억 원의 흑자를 유지했다.”라고 설명하고 지난 2020년 개점 20년 만에 처음으로 5억 원의 적자가 발표됐으나 이것 또한 희망퇴직자들의 퇴직금 등 15억여 원이 반영되어 발생된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성담 측이 적자 운운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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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성담 지난 22일 입장문을 내고 “202045명의 인력 구조조정과 조직개편, 매장 효율화 및 운영비 절감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는 지속됐다.”라고 전하고 당사 수익 중 매장 임대수익을 제외하면 이마트의 경우 영업에 따른 손실은 202025억 원, 20217억 원의 규모로써, 그나마 2021년 손실감소도 전년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에 기인한 것으로 더는 손실을 감내할 수 없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시화점은 경영제휴 수수료 부담, 단일 점포로서의 추가 확장 불가능, 인력 운영 및 특화매장 구성과 온라인몰 연계 등 자체 운영 불가로 운영상의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다라며 고용계약 종료에 따른 직원(성담유통 직접고용 인원 134)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해 노·사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점 및 거래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계약에 따른 적법절차를 준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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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담 관계자는 이마트 폐점 이후 정왕동 상권의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기 위해 건물의 리뉴얼 및 재개장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컨설팅을 시작했으며 컨설팅 이후 최적의 브랜드와 MD로 구성된 임대형 상업시설로 전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로 인해 정왕동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활발한 유동인구 유입이 기대되며, 재개장 시 종전 이마트 운영 시와 유사한 수준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입점 업체 인력 채용 시 이마트 시화점 퇴직자의 우선 고용 등 활발한 재취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병택 시흥시장은 ()성담 유통의 이마트 시화점이 폐점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우려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으겠다.”라고 밝혔다.

성담의 자회사인 성담유통이 운영해온 이마트 시화점은 지난 2000년 신세계와의 제휴를 통해 개점하여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성담은 폐염전 위치에 솔트베이 골프장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내국인의 해외골프가 어려워지면서 수도권 근교의 골프장으로 코로나 특수를 누리며 큰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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