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안광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이 8일 경기도의회 시흥상담소에서 경기도교육청 정책기획관, 재무기획관,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 시흥교육지원청 교육과, 시흥시청 교육자치과 등 관계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2022년 학교공간 공유를 위한 시범 사업 운영 관련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는 학생들이 하교 후 사용하지 않는 학교공간을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공간으로 공유하여 학교를 마을교육의 중심공간으로 활용하는 시범 사업에 대해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모여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안광률 부위원장은 “시흥 원도심 지역과 신도시 지역 학생들의 교육환경 편차가 커, 원도심 지역에 학생을 위한 교육시설을 설립하려 해도 마땅한 부지가 없다”며, “그 대안으로 학생수 급감으로 원도심 지역 학교에 많은 유휴교실이 발생하고 있어 학생들이 하교한 이후 학교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사업의 취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청 교육자치과장은 “학교공간 공유 사업에 앞서 내년도 시흥 관내 2개교를 선정하여 예산 및 인력을 투입하고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여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시범 사업 관련 많은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관재담당 사무관은 “학교 공간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개방 시 안전사고 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을 경우 온전히 학교장이 책임을 지게 되어 있는 현행 구조와 시범 사업 운영을 위한 인력 채용 시 향후 정규직화 등에 대한 문제 해결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 정책개발조정담당 장학관은 “학부모 및 교직원들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범 교 선정 시 학생들의 수업이 이루어지는 일반 교실과 구분되어 있는 별도의 건물이 있는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예전에는 마을이 아이들을 보살피는 기능을 했었다면 이제는 학교를 마을 교육의 중심공간으로 개방하여 학생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내년도 시범 사업 추진 후 문제점을 보완하여 학교공간 공유 사업이 널리 확대되어 학교와 마을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교육위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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