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영규 기자]
시흥시가 지난 11일 소래산 첫마을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인 소래산 테마시설 조성을 위한 ‘소래어린이공원 족욕장’을 재개장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에 개장한 족욕장은 대야·신천동 주민과 어린이공원을 찾는 아이들, 소래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힐링 명소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약 7개월간 운영이 임시 중단되면서 주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족욕장이 재개장되면서 다시 인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발걸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범 운영 후 주민 만족도 조사(청결도, 온도, 이용 횟수 등)를 실시했고, 올해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보완공사(샷시, 데크, 캐노피 등)를 완료해 시민 편의를 더욱 높였다.
족욕장 재개장으로 인한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은행동 주민 문 모(53세) 씨는 “족욕장이 재개돼 몸에 기운이 되살아서 좋다. 은행동에도 족욕장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고, 김 모(54세) 씨는 “혈액 순환에 도움이 많이 됐던 족욕장이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돼 그간 참 아쉬웠는데, 재개장으로 매일 온다”며 기뻐했다. 또한, 신천동 주민 김모(29세) 씨는 “소래산 등산 후, 발의 피로를 녹일 수 있는 공간이라 주말에 가족과 함께 즐겨 이용하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시는 이 밖에도 소래산 첫마을 도시재생사업지 내, 주민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도시재생사업에 집중한다. 대야·신천권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한 소래초등학교 지하주차장 조성(136대 예정) 사업을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며, 소래어린이공원 내 노후시설(놀이터, 계단, 파고라) 교체 및 공원 둘레길 조성공사도 올해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소래초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심등굣길 조성사업을 올해 10월 착공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그밖에 문화예술공간 복원사업인 (구)시흥극장 리모델링 사업, 호현로 가로경관개선 및 지중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흥시 도시재생과장은 “소래산 첫마을 도시재생사업 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민공동이용시설로 족욕장이 잘 자리매김하고 있어서 뜻깊고, 마을 주민들의 커뮤니티공간이자 쉼터로서 더욱더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완료 예정인 소래산 첫마을 도시재생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소래산 현장지원센터 및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예정된 공사에 대한 주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족욕장 운영 시간은 주중·주말 오전 10시~오후 11시30분, 오후 13시30분~15시이며, 이용료는 무료이다. 최대 수용 인원은 총 8명이고, 수건은 개인 지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