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원 중앙정치 답습에 시민질책

한나라당 시의원 기자회견 통해 ‘의정 불참선언’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6/13 [17:5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6/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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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시의원 기자회견 통해 ‘의정 불참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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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가 중앙정치의 행태를 답습하며 정당간의 심한 마찰을 빚고 파행에 들어가 당분간 원활한 의정운영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흥시의회 한나라당 의원 5명(김복연, 조원희, 김영군, 원장희, 윤태학) 전원은 7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이념에 따라 입맛에 맞는 시정과 의정운영을 방관할 수 없다며 장재철 의장은 사과하고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영군 대표의원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본예산에서 삭감된 시정 소식지(뷰티플시흥)는 추경에서 재심했지만 모두가 만장일치로 부결시킨 사항인데 본회에서 의장 직권상정 통과,  어느 의정 사에도 있을 수 없는 강행은 더 이상 방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법 위반으로 항소심에서 의원직상실의 형을 받고 대법원 판결을 받고 있는 민주당 정 모 의원을 앞세워 추경안의 수정발의안을 강행한 것과 상임위에서 반대하고 본회의에서 찬성으로 번복한 박 모의원, 이 모의원은 그 이유를 밝히고 시민들께 공개사과 하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윤식 시흥시장은 계약직 공보관 우 모씨를 통해 관련조례안 폐기 운운하며 시의원들을 협박하고 있는 현시정과 의정 분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김 시장은 사과하고 우 공보관을 해임시켜 1천명의 공직자가 원만한 공직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불신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장재철 의원에 대해서는 의회 운영규칙을 마음대로 어기며 당명에 의해 의회를 운영하는 것은 42만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재발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공개 사과하고 의장직을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시의원들은 위의 사항이 지켜지지 않을 때 발생되는 파행은 전적으로 김윤식 시장과 장재철 의장, 민주당 시의원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개선되지 않는 한 의회 활동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선옥 시의원은 “한나라당의원들이 문제 삼던 시정소식지 예산은 지난해 말 본예산 심의 시 추경에서 반영해주기로 했던 사항이며 상임위에서 예산 삭감에 찬성하지 않았다. 또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일방적 흑백논리로 말이 통하지 않으며 시의원의 개인적 신상 거론은 동료 의원 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장재철 시의회의장은 “이번 일에 대해 정당간의 문제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한나라당의원들의 파행에 대한 명목이 없어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하고 “주변정황으로 볼 때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일부 외부 세력 입김에 의한 행동으로 의심되어 안타깝고 시의장으로 민생 현안과 직결된 추경예산 안에 대해 계속 시간만 끌어갈 수 없어 의장 직권으로 상정 처리하게 된 것”이라며 개인의원의 인신공격 등 시의원의 위상을 손상시키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정왕동의 박 모씨는 “시흥시 시의원들이 중앙정치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시민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은 소홀히 하며 정당간의 힘겨루기나 하고 있어 답답하다.”며 시의원들의 행태를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현재 시흥시의회는 오는 14일 제 181차 임시회의가 예정 되어있으며 7월에는 시행정사무감사 등 시의원들의 현안 업무가 산재해 있는 가운데 이 같은 대립파행은 시흥시의 발전을 크게 저해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지적을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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