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뷰티풀 시흥’ 예산 놓고 정당 간 대립

회기연장 후 합의 안 돼 민주당의원 처리 강행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1/05/31 [13:1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5/31 [13:19]
시의회 ‘뷰티풀 시흥’ 예산 놓고 정당 간 대립
회기연장 후 합의 안 돼 민주당의원 처리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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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가 정당 간 의견 대립으로 파행되고 삭감됐던 예산이 한나라당의원들이 퇴장 후 본회의에서 의장 직권으로 안건상정 처리되는 등 정당간의 마찰이 표면에 드러나며 향후 시의회 정국을 어둡게 하고 있다.

시흥시의회는 제180회 시의회에서 추경예산을 심의 이중 공보담당관실에서 추경예산으로 상정한 시정 소식지 ‘뷰티플 시흥’ 발행 및 배포 비용 등 예산 7천 6백여만 원을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원장희)에서 전액 삭감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예결위에 상정했다.
 
이에 대해 예결위에서는 추경예산 안에 대한 안건이 정당간의 팽팽한 대립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회기를 1일 연장 하면서 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자 결국 본회의에 의장 직권상정 표결처리하기로 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의원들만이 참석하여 감하려했던 뷰티풀 시흥 발행 관련 예산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의회의 사안에 대해 장재철 시의회의장은 “추경예산 안이 민생에 관련되는 사항이 많아 시간을 계속 늦출 수 없었고 예결위에 1일간의 시간을 주었음에도 합의되지 않아 결국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원장을 맡은 조원희 시의원은 “문제가 된 뷰티풀 시흥에 대한 예산은 본예산에 삭감됐던 것으로 추경에 올리기 전에 사전 간담회 등을 통해 협의할 수 있었는데도 협의 한 번 없이 다시 올리게 됐다.”라고 공보담당관의 업무처리의 문제를 지적하고 “상임위에서 삭감하기로 심의한 사항으로 상임위를 유명무실하게 한 내용에 대해 표결처리에는 참여할 수 없었다.”고 전하고 파행의 원인은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이귀훈 의원은 “뷰티풀시흥의 발행은 사전에 선관위의 심의를 거치는 등 충분히 검증되어 발행되고 있으며 당초 본예산에서 삭감 시 추경에서 반영하기로 약속 했었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한나라당 김영군 시의원은 안건 상정직전 이날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과 시 집행부가 시의회 흔들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시 집행부가 공보 정책담당관의 눈치 보기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일부언론이 여기에 동참하며 줄 세우기 논란이 가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주장하며 숫자를 이용한 표결에는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흥시의회가 중앙정치인들의 모습을 닮아가는 형태의 시의회운영으로 앞으로 의회 활동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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