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경기도가 실시한 대국민 정책제안 경진대회 ‘제1회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21’에서 정태원, 김은숙씨가 공동제안한 ‘다자녀 우대카드(경기i-plus) 이용자격 확대’ 제안이 우승을 차지했다.
도는 27일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21’ 본선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본선에 올라온 7팀의 발표자들과 경기도 제안심사위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 심사단이 참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규정에 따라 도민 100명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은 실시간 온라인 심사에 참여했다.
이날 본선에는 접수된 384건 제안 가운데 1차 실무부서 심사와 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총 7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최종 우승자 선정은 사전에 실시한 도민 대상 여론조사(5%), 국민생각함 선호도 조사(5%)와 대회 당일 실시간으로 참여한 청중평가단 심사(30%) 및 전문가 심사(60%)로 우열을 가렸다. 도민참여의 효능감을 높이고자 지난해와 달리 청중평가단 평가비중을 15%에서 30%로 높였다.
이번 공모전은 ▲생활적폐 청산 방안 ▲효과적인 DMZ 홍보 마케팅 방안에 대한 주제로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1등을 차지한 파주시의 정태원․김은숙씨가 공동제안한 ‘다자녀 우대카드(경기 i-PLUS) 이용자격 확대’는 두 자녀 이상 가정에 교통․의료․문화시설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다자녀 우대카드의 발급요건을 확대한 것이다. 기존에는 부모만 카드발급이 가능해 조손가정의 경우는 신청할 수 없었는데 신청자격을 한부모가족지원법상 조손가구인 경우 조부모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해 제도적 미비를 보완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김예은씨가 제안한 ‘사회취약계층 증명서 발급 시 주민번호 뒷자리 블라인드 처리 및 전부표기 선택 기능개선’이 2등을 ▲최외석씨의 ‘DMZ로 로그인하다’가 3등을 ▲박현주씨의 ‘장애 영유아 보육료 신청 시 필요서류에 대한 제안’이 4등을 ▲김홍주씨의 ‘DMZ에서 부르는 평화의 노래, DMZ 라이브’가 5등을 ▲정민호․방수희씨의 ‘보이는 컬러링을 이용한 세계 시민이 참여하는 DMZ 홍보’와 정인호씨의 ‘조립식 블록을 이용한 DMZ 홍보 및 마케팅’이 아차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심사점수에 따라 1등에게는 상금 250만 원, 2등에게는 150만 원, 3등에게는 150만 원, 4등 150만 원, 5등 100만 원, 아차상 두 팀에게는 각각 30만 원을 수여했다.
윤영미 경기도 비전전략담당관은 “제안자들의 열의있는 발표와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 온라인 청중평가단의 적극적인 참여로 의미있는 현장이었다”며 “경기도의 주인인 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새로운 경기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경기 제안공모 2021’은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경기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연 2회 이상 열리고 있다. 7월에는 시·군에서 채택된 우수한 제안을 공유하기 위한 시·군 창안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상시 접수받고 있다. 새롭고 창의적인 개선방안이 있으면 ‘경기도의 소리(vog.gg.go.kr)’ 또는 국민신문고 ‘일반제안’에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제안이 채택된 경우 최소 10만 원~최대 1천만 원의 상금과 도지사 표창이 수여된다. 채택된 제안은 3년간 관리되며 도정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