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외손자이자 한국계 레전드 서퍼로 알려진 필립 안 커디(66·Philip Ahn Cuddy)가 미국 서핑 문화와 노하우 전수를 위해 5월 1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 방문한다.
28일 웨이브파크는 5월 21일 그랜드 오픈 기념 초청 행사로 필립 안 커디가 오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웨이브파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5년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Rabit Kekai 서핑대회에서 필립 안 커디(맨 왼쪽)가 2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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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안 커디는 하와이에서 성장하여 아시아 여성 최초의 미 해군인 안수산 여사의 지원 아래 12살에 서핑을 시작했다.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서핑이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서핑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다. 실제로 그는 22년간 서핑 선수로 지내기도 했으며 14년의 서핑 대회 운영 감독 경험과 30년의 서핑 이벤트 운영 경험이 있다.
웨이브파크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의 인공서핑장으로 서핑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필립 안 커디를 초청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월 1일(토)에는 13개 시군 서핑협회가 소속된 경기도서핑협회와 MOU를 맺고 필립 안 커디와 간담회를 통해 한국 서핑 문화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평소 서핑 산업과 해양 환경에 관심을 표현한 바 있어 5월 2일(일)에는 웨이브파크에서 ▲글로벌 서핑 트렌드 ▲올림픽과 서핑대회 ▲서퍼의 마음가짐을 주제로 서프 인사이드(SURF INSIDE)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당일 설재웅, 임수정 등 서핑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서핑할 계획이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서핑이 이번 초청 행사를 통해 대중들에게 서핑 진입 문턱을 낮추고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웨이브파크는 작년 10월 8일 서프존을 개장하였고 12월 23일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시책에 따라 휴장을 시행했었다. 4개월 동안 시설 유지 보수와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를 마치고 이달 21일 서프존을 재개장하였다. 스포츠 파도풀과 다이빙풀이 있는 웨이브존은 5월 21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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