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리빙랩을 통한 지역사회 혁신과 여성」과 관련한 이슈분석을 출간했다.
‘리빙랩(Living-Lab) 사업’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가 연구실 안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시민이 직접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개방형 실험실을 의미한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지역 풀뿌리 여성운동의 아젠다(agenda)와 맞닿아 있으며, 여성 참여의 필요성과 젠더 관점에 따라 리빙랩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리빙랩 사업’은 구도심 재생이나 스마트 시티 구축과정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벨기에, 핀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다수의 국가들에서 실시되어 성과를 낳고 있다. 이를테면 네덜란드의 경우, 2009년 암스테르담 스마트시티라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개설, 시민, 기업 누구든 도시에 대한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고, 실제 프로젝트까지 연결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리빙랩 사업’은 지역재생, 스마트시티, 사회적 경제, 사회혁신 등의 분야에서 재정지원 정책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민 아이디어, 리빙랩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 주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공감 ․ 국민참여 R&SD 사업’과 ‘농촌 현안 해결 리빙랩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인 리빙랩 정책 사업에 해당한다.
지자체의 대표적 리빙랩 사례를 살펴보면, ▲성남시 시니어리빙랩 사업(노인을 위한 서비스와 제품개발을 하는 기업이 노인과 함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대전시 건너유 리빙랩 사업(반복적 자연재해 해결을 위한 마을 실험실) ▲서울시 성대골 전환마을 에너지자리 리빙랩 사업(에너지 정략과 전환마을 실험실) ▲서울시 독산 행복주차골목 만들기(주택단지 주차난 문제해결을 위한 마을 실험실) 등이 있다.
연구책임자인 최윤선 선임연구위원은 “리빙랩은 과학기술, 사회혁신, 현장중심의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통합적 모델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지역사회 풀뿌리 여성운동의 저력을 바탕으로 리빙랩을 매개체로 그간 여성들이 주도해온 환경이나 돌봄 문제해결을 위한 여성의 주체적이고 실질적인 참여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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