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초,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위해

시·행정기관·학부모 간담회 개최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11/30 [00:0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11/30 [00:02]
군서초,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위해
시·행정기관·학부모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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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정왕본동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군서초등학교(교장 정화갑)는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왕본동의 고질적인 문제해결과 지역현황을 직접 들어보고자 김윤식 시흥시장이 제의해서 이루어졌으며 지역의원 및 관계공무원, 교육청 관계자와 학부모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현안을 슬기롭게 해결코자 마련된 자리였다.

간담회를 통해 정왕본동의 환경적요인인 원룸단지와 외국인거주, 주차, 쓰레기문제 외에도 학생들의 교육환경개선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정화갑 교장은 “군서초는 1947년에 개교해서 현재 62회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 있는 학교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매우 열악한 교육환경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교장은 전출입으로 인한 학생학력관리와 기초학력이 저조한 점, 원룸밀집지역으로 인해 유흥상가가 많아 생활지도가 어려운 점, 총 학생 수 750명 중 275명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급식지원을 받는 등의 문제점 외에도 학교의 시설 면에서 컴퓨터기기 노후화와 기기보급 부족으로 1대에 3,4명의 학생이 사용해야하는 불편함과 교실바닥에 설치된 비닐장판이 10년이나 경과하여 학생들의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어 바닥교체가 시급함, 방송실 노후화로 장비교체 등 여러 문제의 해결에 도움을 호소했다.

김 시장은 학교의 여건상 교육환경개선사업요구를 통해 낙후된 시설정비가 이루어져야겠고

시와 교육청, 학교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서 해결해 나가는 한편, 지역의 빈곤아동들의 생활개선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학교동문회, 주민센터, 학부모회 등 지역사회 자원들과 연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를 권했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교육복지투자사업의 기준이 지역단위로 이루어진 유·초·중·고 연계사업이었으나 앞으로는 학교중심으로 추가지정이 가능해 지는 만큼 기초수급자50명 이상인 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섭 군서초 동문회장은 “군서초는 현재 기초수급자가 42명으로 기준에 미달되는데 이는 전체 학생 수에 대한 비율로 산출되면 매우 높은 비율이나 규정에 못 미치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이러한 점은 법제화 과정을 거쳐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경 푸른지역 아동센터원장은 “오후4시 이후부터 학교생활이후 지역의 빈곤아동들은 갈 곳이 없어 각종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야간유보사업을 통해 아동들을 밤10시까지 보호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아동들이 거리에서 방황한다”며 이를 개선키 위해 학부모와 학교, 지역의 기관들이 관심을 가지고 문제해결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2시간동안 이어진 간담회는 참석한 이들의 학교시설 순시를 끝으로 마쳤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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