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더웠던 지난여름의 기온으로 인해 올해 단풍시기가 평년에 비해 2~12일 늦춰진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일반적인 단풍시작 시기는 9월 초 이후 기온의 높낮이에 따라 좌우되어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는데 올해 단풍은 고온다습한 기온의 영향과 많은 비가 내리긴 했어도 일조량과 일교차가 큼에 따라 여느 해보다 색이 고운 단풍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10월 하순이 절정을 이루고 남부지방은 11월 초순이 절정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설악산은 10월20일, 지리산은 10월29일, 내장산은 11월6일, 한라산은 11월9일 정도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하루 최저 기온이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시작되는 데, 산 전체의 20%가량이 물들면 첫 단풍 이라하고, 80%정도 물들면 절정기라고 본다.
평년보다 늦어지는 만큼 더 화려한 자태를 볼 수 있다고 하니 단풍을 즐기러 산을 찾는 이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박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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