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핵잠수함 설계 최종심사 공식화 "책임적인 핵보유국" 선언(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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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9일 핵추진 잠수함 개발이 이뤄지고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또 미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명중률을 높이라고 주문하는 한편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극초음속' 무기의 개발도 시사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7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 보도에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형 잠수함 무장 현대화 목표의 기준을 정확히 설정하고 시범개조해 해군의 현존 수중 작전 능력을 현저히 제고할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고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 최종심사단계에 있다"는 구체적인 설명도 덧붙였다.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 도입 의사를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언급된 핵잠수함은 기존 디젤 방식이 아닌 원자력 기반 엔진을 사용하는 핵추진 잠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핵추진 잠수함은 잠항 시간이 길어 노출을 최소화하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앞서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3000t급 디젤 추진 잠수함을 건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국가방위력이 적대 세력의 위협을 영토 밖에서 선제 제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한반도 정세 격화는 우리를 위협하는 세력의 안보 불안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스스로 "책임적인 핵보유국"이라고 자처하며 "적대세력이 우리를 겨냥해 핵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을 확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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