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등 관광약자들이 문턱 없이 도내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경기도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올해 시·군 관광지 공모를 통해 ▲용인 한국민속촌 ▲부천시립박물관 ▲안성맞춤박물관 ▲안성 3·1운동기념관 ▲포천 산정호수 ▲양평 세미원 등 6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이용자 중심의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관광약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편의시설 확충이나 보행로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임진각+평화누리+산책로+공사(전)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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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각+평화누리+산책로+공사(후)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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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한국민속촌에는 수유시설을 설치해 영유아를 동반한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했으며, 장애인 주차구역에 야간전용 안내판을 설치했다. 부천시립박물관에는 가족쉼터 조성 및 동선 확보 사업을 추진했고, 안성맞춤박물관에는 경사로 개선공사를 진행했다. 이외 3곳도 관광지 맞춤형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주민참여예산 23억 원으로 임진각 공간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임진각 평화누리 산책로에 턱 없애기, 포장면 평탄화, 경사면 완화 등의 산책로 교체·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내년에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돌봄에 참여할 수 있는 ‘아기쉼터’를 조성하고, 장애인 화장실 안전손잡이를 따뜻한 느낌을 주는 나무 등의 재질로 교체할 계획이다.
물리적 환경 개선 외에도 도는 관광약자를 응대하는 관광업계 종사자들에게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 추진해 470명의 종사자들이 교육을 수료할 수 있었다. 또한, 무장애 관광지에 대한 실효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40개소 관광지의 관광약자별 맞춤 정보를 수록한 안내지도를 각 3,000부씩 제작·배포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제안방식의 공모사업 추진을 통해 보장구 용품 및 수어 홍보영상,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했다.
아울러 도내 관광지를 방문하는 장애인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경기여행누림)으로 휠체어 탑재가 가능한 대형버스(2대)를 총 97회 운영해 장애인과 동반자 1,085명에게 도내 관광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운영이 어려웠으나, 장애인거주시설과 주간보호시설 장애인들을 위해 정차 없이 왕복 2시간 이내의 ‘찾아가는 드라이빙’을 35회 추진해 도내 장애인과 동반자 380명에게 일상의 여유를 선사했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관광약자를 포함한 모든 도민의 관광 향유 기회 확대는 도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내년에도 최소 3곳 이상의 환경개선 사업을 지원하는 등 차별 없이 누구나 관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