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새벽 전국을 휩쓸고 간 태풍 곤파스가 시흥에도 큰 피해를 안겼다. 시흥시에는 태풍으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가하면 시내 곳곳에 전신주가 쓰러지고 가로수가 통째로 뽑히는 등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경 장현동 구SK주유소 건너편 인도에 설치된 가드레인이 붕괴되면서 태풍을 피하던 행인 박 모씨가 치어 병원에 이송했으나 숨졌으며, 이에 앞선 6시경 장곡동 섬말길 인근 공장에서 지붕판넬이 앞마당에 있던 주민 윤 모씨를 치어 사망하게 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시화공단, 월곶지역 ,매화동, 은행동, 목감동, 장곡동 일원 등 각 지역에서 정전사태가 발생되어 최악의 태풍피해 상황이 전개 됐는데 시화공단에서는 정전으로 일부 업체 공장가동이 중단 됐는가 하면 시흥시청도 정전으로 인해 시흥시청 홈페이지가 몇 시간 마비되는 등 많은 지역에서 정전으로 인한 큰 불편을 겪었다.
정왕본동에는 가로수가 쓰러졌으며 정왕역 앞에는 자전거 보관소가 통째로 쓰러져 망가졌는가하면 5층 건물에 걸려있던 간판이 떨어져 일부시설물들을 파괴시키는 사건이 발생됐으며 서해안로 시흥장례식장 옆 콘크리트벽이 무너졌는가하면 하중동에 한 건물에서는 간판이 떨어져 다른 간판을 부수고 걸쳐져 있었으며, 월곶의 한 음식점은 간판이 통째로 날라가 버렸고 42번 국도는 가로수와 전신주 40여개가 쓰러지는 등 도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시흥시는 이날 상황실을 통해 총 81건의 사고가 접수 46건은 즉시 조치하고 35건을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으며 포크레인을 비롯한 중장비 22대가 동원됐으며 시청직원 등 655명이 긴급 출동 수해피해 복구를 도왔다.
한편 시흥 소방서도 이날 160여건의 피해상황이 접수되어 131건을 긴급 처리하는 등 숨 가쁘게 움직이며 빠른 피해 복구에 나섰다. 시흥시는 주택, 농업 피해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으며 계속 피해성황을 접수하며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