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숙 필리버스터 신기록 '12시간 47분' 이종걸 뛰어넘어(사진=방송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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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의 무제한 토론이 이어지던 국회 필리버스터에서 12시간 47분을 진행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012년 필리버스터 도입 이후 개인 최장 발언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오후 연단에 오른 윤 의원은 오전 4시 12분까지 총 12시간 47분 동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입법에 반대하는 내용의 연설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국내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은 2016년 테러방지법 입법 반대토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의원이 세운 12시간 31분이었다.
윤 의원은 프랑스의 정치학자인 알렉시스 드 토크빌이 외국인으로서 미국 사회를 바라봤던 내용의 책 '미국의 민주주의'를 읽으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개혁입법 강행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다수가 굉장한 전제정을 휘두르게 된다. 다수가 법률을 만드는 특권을 가지면서, 자기들은 법률을 무시하는 권리까지 요구하면 이건 이상한 체제가 되어버린다. 이게 족집게"라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윤 의원 연설이 끝나자 이어 “다음은 민주당 김경협 의원의 토론 순서지만, 코로나19·방역 차원에서 교섭단체간 협의에 따라 본회의를 정회하기로 결정했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코로나19·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민주당 김병기 의원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11일 0시쯤부터 약 2시간 동안 국정원법 찬성 토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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