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강선영 기자] 탄소중립 관련주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산화탄소 및 배출가스저감 관련된 사업은 에코프로, 휴켐스, 에코바이오 등이 있다.
국내 탄소중립 관련주는 KC코트렐, 후성, 한솔홈데코, 휴켐스, 에코바이오, 이건산업, 세종공업, SGA솔루션즈가 언급되고 있지만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 중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50 대한민국 탄소 중립' 비전 선언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주공급원을 전환하고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며 탄소 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며 "저탄소 신산업 유망 업체들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원료와 제품 그리고 폐기물의 재사용·재활용을 확대하여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순환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공정한 전환을 도모하겠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지역 주도 녹색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9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던 문 대통령은 2개월 만에 직접 국민들에게 탄소 중립 선언의 당위성을 전하게 됐다. 탄소 중립은 온실가스를 최대한 줄여 실질적 배출이 0이 되도록 하는 상태를 말한다.
문 대통령은 현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탄소 제로 실현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인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한편, 새로운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제조업의 비중이 높고 철강, 석유화학을 비롯하여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많은 우리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전쟁의 폐허를 딛고, 농업 기반 사회에서 출발해 경공업, 중화학 공업, ICT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발전하며 경제성장을 일궈온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면 못해낼 것도 없다"며 "200년이나 늦게 시작한 산업화에 비하면, 비교적 동등한 선상에서 출발하는 ‘탄소중립’은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7월 발표된 그린 뉴딜과 관련해선 "2050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담대한 첫걸음"이라며 "한발 더 나아가 탄소중립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2050년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포용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삼아 능동적으로 혁신하며,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책임이 무겁다. 우리 정부에서 기틀을 세울 수 있도록, 말씀드린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다"며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술 발전으로 에너지 전환의 비용을 낮춰야 한다. 우리의 핵심기술이 세계를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뒷받침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 친화적 재정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그린 뉴딜에 국민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녹색 금융과 펀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내년 5월 한국에서 '제2차 P4G 정상회의(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알리며 "국제사회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 임기 내에 확고한 ‘탄소중립 사회’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