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세계힙합페스티벌’ 개최 불투명
집행부, 시의회 비난 쏟아져
2007 세계힙합페스티벌’개최가 축제 주관 대행사인 리고코리아측이 추진하기로 한 출연진, 프로그램, 협찬사 선정 등이 되지 않아 행사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약체결 2개월이 지나도록 주관사로부터 행사계획을 전달받지 못한 시는 지난달 27일 주관사에 추진상황 자료제출을 요청했으나 주관사측은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하며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시는 리고코리아에서의 축제추진이 어려울 경우 추경예산을 세워 또 다른 주관사를 선정, 축제개최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6월 시의회 추경예산심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가 무산될 경우 ‘무계획한 축제추진’ 또는 ‘특혜’라는 비난의 여론을 감수하면서도 힙합페스티벌을 추진해왔던 집행부와 예산을 승인해 준 시의회 모두 시민들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시는 주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군자매립지 부지 21만평을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하는 조건으로 계약, 주관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했고, 시의회 또한 해당 상임위에서 예산을 전액 삭감했으나 예결위에서 다시 복원하는 등 심의과정에 의혹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월 리고코리아로부터 세계힙합페스티벌 사업제안을 받고 2월 추진위원회 발대식에 이어 3월 17일 대행사와 행사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지난 4월 의원간담회를 통해 “예상관객, 예산편성의 적정성, 중도 협약 해지시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던 이귀훈 시의원은 “힙합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축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이 마련돼야 한다”며 “의원간담회에서 집행부에 밝힌바와 같이 추경 예산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72호 기사 2007.05.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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