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로공사 시 인근 현장의 절토사면 시험시공 결과를 공유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 등 도민이 제안한 8건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한다.
경기도는 지난 18일 2020년 제4회 제안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총 8건의 제안에 대한 창안등급을 심사했다고 25일 밝혔다.
심사 결과 ▲절토사면 녹화 정보 공유시스템 구축을 통한 시험시공비용 절감(오인태, 유병권) ▲청소년 종합 예술제 참가 종목 추가 및 참가 요건 간소화 제안(이장열) 등 2건을 노력상에 선정했다. 창안등급 노력상 수상자(팀)에게는 점수에 따라 각각 150만 원, 1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절토사면 녹화 정보 공유시스템 구축을 통한 시험시공비용 절감 아이디어는 도로공사 시 인근 현장의 절토사면 시험시공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를 축적·활용함으로써, 도로공사현장에서 시험시공 및 모니터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우수한 아이디어로 인정됐다. 도는 국토교통부에서 이미 구축 중인 도로비탈면 관리시스템(CSMS)에 시험시공 결과를 입력해 공유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제안은 당초 실무심사에서 채택이 안 돼 묻힐 뻔 했으나, 불채택 제안 숙성제도를 통해 수정 및 재검토를 거쳐 제안심사위원회에 상정돼 가장 높은 창안등급을 받았다. 도는 외부전문가와 도민이 포함된 경기도 제안숙성참여단을 운영해 채택되지 않은 제안도 다시 살펴보고 수정해 숙성시키고 있다.
노력상으로 선정된 또 다른 제안은 ‘청소년 종합 예술제 참가에 대한 보완 수정제안’으로 경기도가 주최하는 청소년 종합예술제 참가종목을 다양화하고, 참가자격을 재학생, 학교 밖 청소년 구분없이 응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도는 청소년종합예술제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도 사업시행시 종목추가 및 참가요건을 간소화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심사에서는 국민신문고로 접수된 제안 중 지난 8~10월 실무부서가 채택한 일반행정 2, 소방행정 2, 보건복지 1, 정보통신 1, 건설도시 1 등 총 8건의 제안에 대한 창안등급을 심사했다. 심사된 제안은 모두 경기도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제안제도는 정부 및 지자체의 시책, 행정제도 및 행정운영의 개선에 관한 의견이나 구상을 도민 등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출하는 것으로, 국민제안 규정 및 공무원 제안 규정, 경기도 제안제도운영 조례에 근거해 운영하는 직접 참여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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