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주 "대선 개표서 바이든 승리" 공식 인증(사진=방송화면) ©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이번 대선에서 접전 끝에 수작업 재검표까지 하는 곡절을 거친 미국 조지아주가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공식 인증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이날 바이든 당선인을 미 대선 조지아주 공식 승자라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표는 정확하며 결과가 공인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재검표 결과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이 최종 승자라는 내용을 담은 공식 브리핑을 이날 진행할 계획이다.
전날 미 언론들은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이 약 500만표를 모두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1만2284표 차이로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당초 1만4000여표차(0.3%포인트)에 비해 1700여표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승패가 바뀌지 않은 것이다.
주법상 격차가 0.5%포인트 이하면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는 조지아주에서는 트럼프 대선캠프의 요구에 따라 지난 11일 재검표를 결정했다. 주정부는 기계로 한 검표가 정확했으며 개표 결과가 뒤바뀔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재검표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지난 13일부터 개표 요원들을 동원해 엿새 동안 모든 투표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펼쳐 다시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주 당국의 인증은 미국 대선의 한 과정이다. 미국은 간접선거라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다수를 득표한 후보가 차지하고 주별로 선출된 선거인단이 다시 모여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구조다.
개표가 끝나면 각 주에서 당국이 이를 인증하고 선거인단 명부를 연방 의회에 보내야 하며 내달 14일 선거인단 투표가 실시된다. 선거인단 투표로 애초 개표결과가 뒤바뀌지는 않기 때문에 3일 치러진 대선의 개표로 당선인이 잠정적으로 정해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