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변호 기자회견 '검은 땀' 망신 "美 역사상 가장 위험한 방송"(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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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자회견을 라이브로 진행하다가 염색약이 흘러내리는 망신을 당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 위치한 공화당 전국위원회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이곳에서 이번 대선에서 광범위하게 부정 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말을 이어가며 땀을 흘리자 그의 얼굴엔 염색약으로 보이는 검은 액체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한동안 말을 이어갔고, 실시간으로 방송되던 화면을 본 누리꾼들은 온라인 상에서 그를 조롱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줄리아니 전 시장은 상황을 알아차리고 손수건을 꺼내 땀을 닦았다. 그 사이 트럼프 측의 또다른 변호사 시드니 파월이 나서서 "베네수엘라, 쿠바, 중국에서 흘러들어온 공산주의의 자금이 미국의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어 "우리는 이런 사기꾼들이 이번 선거를 훔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그들은 도널드 트럼프를 선출했다. 그들은 조 바이든을 뽑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스웨티루디'(#SweatyRudy)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땀흘리는 그의 패러디사진을 쏟아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해고한 크리스토퍼 크렙스 국토안보부 사이버·인프라 보안국(CISA) 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기자회견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위험한 1시간 45분짜리 TV 방송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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