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지방 선거가 끝나면서 일부 지역 단체장과 정치권 시·도의원들은 선거를 통해 약속했던 자기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의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부분 표를 의식한 문제들이고 보면 의욕을 보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눈앞 가까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민원 사항이면서도 지역 주민들의 극단적인 반발세력에 의해 문제가 발생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장례문화에 대해서는 모두가 뒷짐만 지고 있어 안타깝다.
시흥시도 예외는 아닌듯하다. 시흥시는 2008년 어렵게 마련됐던 장사시설 추진 관련 예산을 제대로 사업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대부분 반납했으며 일부 예산으로 지난해 장사시설의 장기적 대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으나 중간보고의 절차만을 마친 후 더 이상의 추가적인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의 화장장 설치에 관한 법률의 검토의 재검토 등으로 정확한 지침을 내리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현재 화장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시흥시로서는 화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시민들에게 가중되고 있는 100만원 이상 경제적 부담에 대해 무관심하게 방관하며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문제다.
시흥시와 시흥시의회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이대로 방관해서는 절대 안 된다. 우선 장례를 화장으로 치루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별도의 조례제정 등을 통해서라도 일부 예산이 마련되어 시민들의 추가 부담부분의 일부분에 대한 지원 체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시민들의 욕구조사를 통해 장기적인 방향을 잡아 나가도록 해야 하며 장사문화에 대한 국내외 선진지역의 방문을 통해 장사시설의 추진방향에 대한 벤치마킹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명확하고 빠른 추진 방향을 잡아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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