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제11대 김윤식 시흥시장 취임사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7/01 [16:26]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7/01 [16:26]
민선5기 제11대 김윤식 시흥시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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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식 시흥시장  ©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
그리고 내빈 여러분 !
시흥시장으로 다시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보궐선거로 들어와서 1년이라는 짧은 기간 시정을 맡은 저에 대한 관대한 평가 덕분입니다.
 
지난 1년간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고 부족한 부분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 살기 좋은 도시를 향한 우리 시민들의 열망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고, 청렴하고 정직한 일꾼에 대한 갈망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청렴한 시장, 겸손한 시장,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을 다시 드립니다. 우리시는 한 때 뜨네기들의 동네 같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서울이나 인근 대도시에서 밀려나왔다는 소외감도 시민사회 속에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형편이 풀리면 곧 떠날 동네라는 생각을 갖고 살았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시민 여러분을 만날 때마다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고향이 된 이곳 시흥을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 자연과 도시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어 하는 욕구가 점점 크게 자라나고 있습니다. 우리 시흥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는 가슴 설레는 도시입니다. 우리 보다 먼저 도시화된 인근 도시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멋진 도시,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 있는 도시, 사람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42만 시민 여러분 !
우리시의 도시개발 과정을 돌이켜보면 89년 시 승격이후 지난 20년 동안 시화산업단지와 정왕동 주거단지 조성, 은행지구, 연성지구, 월곶 개발 등으로 인구 40만 도시로 급성장했습니다. 지난 20년이 도시화 1단계였다면 이제부터 향후 5년은 도시개발 2단계로 개발을 완성하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시에서는 군자지구, 목감지구, 장현지구, 은계지구, 시흥광명지구, 매화지구 등 6개의 신도시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며,시화 MTV와 매화산업단지 등 두개의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은행동, 신천?대야동에 두개의 뉴타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완성되는 2015년, 2016년경이면 인구가 80만이 넘는 수도권 핵심도시로 시흥은 우뚝 설 것입니다.
 
또한 5개 노선의 전철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작년 하반기에 개발제한구역 추가해제 물량을 받음으로써 약 300만평의 개발가용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사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이제 시흥은 도시 인프라를 잘 갖춘 균형잡힌 도시로 완성될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서해에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월곶ㆍ군자지구에 국제적 수준의 랜드마크가 될만한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우리시를 서부수도권의 중심도시로 우뚝 세워 가겠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개발사업들이 과도한 개발제한구역과 산만한 개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시흥의 현재 모습을 고려하면 참으로 기쁘지만, 한편에선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따른 여러 가지 성장통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장통을 최소화하고 사람과 자연이 평화롭게 상생하는 생명도시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어느 때 보다도 시민여러분의 시정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저는 시장으로서 지혜롭고 적절한 성장관리, 시흥의 특성을 살리는 친환경적인 개발, 미래가치를 지향하는 개발을 통해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지난 1년은 바로 생명도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밑그림을 그리고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과 자연과 산업이 잘 어우러진 도시, 인구 80만 명의 수도권 중추도시,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초안을 만들고 다듬었습니다. 여건을 탓하지 않고 시흥이 가진 장점과 가치를 높이는 시정을 전개하겠습니다. 이제 시흥은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도약하느냐 정체되느냐 하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정체되지 않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비전과 전략, 정교한 실행계획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난 1년간 우리시의 도약에 필요한 비전과 전략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준비해왔고, 앞으로도 저 혼자만 고민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께 다가가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뜻있는 많은 분들의 자문을 받겠습니다. 그 힘을 모아 더 열심히 일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다시 일 할 기회를 주셨으니 이제까지 준비한 사업들의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가는 한편 제 2의 도약기를 맞은 시흥시의 품격을 높여내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
신도시사업, 전철사업, 산업단지조성 사업 등 개발사업 외에도 우리시에는 시급한 과제가 많습니다. 아직도 교육에 대한 걱정 때문에 시흥을 떠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교육환경의 변화를 주도하겠습니다. 학교 때문에 떠나는 분들이 없도록 명문학교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혁신학교, 자율형 공립학교, 교과교실제 시범학교를 지원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학교를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우리 자녀들의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마음껏 살릴 수 있도록 방과 후 학교에도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청소년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 되도록 하며, 교육투자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우리 자녀들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받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든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지식의 샘터인 크고 작은 도서관을 지역별로 만들어 지식정보에 대한 기초 인프라를 튼튼히 함으로써 지식습득에 뒤쳐지는 아이들이 없도록 환경을 마련하겠습니다.
 
무상급식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밥 먹는 문제로 상처받는 아이들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급식은 물론 지역의 농업을 살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학교급식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청소년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교류활동을 대폭 지원하고, 2014년까지는 서울대학교 시흥 국제캠퍼스와 국제중?고등학교, 부속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글로벌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교육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 소래산 아래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지와 정왕동 E마트 앞 공익시설부지를 매입하여 다양한 문화, 체육시설을 만듦으로써 자녀들과 부모들이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도 최고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국제교육센터를 건설할 것입니다.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자녀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 아이들 천국 시흥을 만들어 갑시다.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시흥을 만들겠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어렵게 생활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분들 또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들입니다. 조금만 도와주면 다시 힘을 얻고 자립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분들의 자녀들이 정상적인 학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병든 이들에게는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초ㆍ중학교에 대한 친환경 무상급식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무료 영어교육을 지원하고, 지역아동센터와 출산장려금의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영ㆍ유아 무상보육의 점진적 확대 등 지원이 필요한 곳에 꼭 맞는 지원을 하겠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이 소외받지 않고 소중한 경험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경로당 지원비와 노령연금을 인상하고, 노인일자리도 확대하겠습니다. 장애인의 인권보호와 사회적응을 위해 장애인 차별금지조례 제정과 장애인 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일자리 확대와 이동권을 보장하는 한편, 다문화 가정이 우리 사회구성원으로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보육과 교육을 지원하겠습니다. 우리는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습니다.
 
최근 늘어나는 재난과 교통사고, 아동범죄와 복지소외로부터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함께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와 불법 광고물, 무단 쓰레기 처리에 연간 30억원의 혈세가 소모되고 있습니다. 상식과 질서를 지키는 시민, 배려할 줄 아는 시민이 있을 때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시흥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일자리가 많은 기업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우리시에는 이미 7천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제조업체가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시의 지역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원동력입니다. 지역경제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기업활동이 활기차야 합니다. 우리시 경제의 견인차적 역할을 할 우수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관내 우수기업에게는 시화 MTV 분양에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겠습니다.
 
첨단기업과 경쟁력 있는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환황해권의 대중국 전진기지로서 서해안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군자매립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긴밀히 협의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후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화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 사업을 내실 있게 진행하고 시화복합 비즈니스센터의 차질 없는 완공과 근로자 편익시설 등 지원시설 및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고, 녹색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생태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쾌적한 공단환경 조성과 노동환경 개선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가겠습니다.
 
민선 5기에도 일자리 창출은 시정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최초로 설립하여 우수사례로 선정된 「시흥시 종합일자리지원센터」의 기능을 보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저소득층의 자활과 자립을 위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는 등 저소득층, 노인, 청년, 여성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 일자리가 많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인한 고통을 해소하겠습니다. 시흥시의 공간적 통합과 균형적인 발전의 원동력인 5개 노선의 전철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사~원시선은 계획된 공사기간에 완공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신안산선의 조기착공과 월곶~판교 노선의 조속한 확정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인천 도시철도 2호선도 시흥광명 보금자리까지 연장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여전히 시민 여러분께서 불편해 하시고 시흥의 가장 난제인 대중교통의 불편을 기형적인 도시공간구조 때문에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계획된 전철이 개통되면 대중교통의 불편사항은 개선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지능형교통체계를 조기에 구축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예측 가능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지역거점에 환승센터를 설치하는 등 버스이용 편의를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또한 부족한 광역버스노선을 확충하는 한편 버스노선도 확충하고 배차간격을 좁히겠습니다. 지역간, 거점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도 만들고 주거밀집지역의 주차장을 확대함으로써 교통과 관련한 생활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생명도시로 키워나가겠습니다.
 
도시는 유기체와 같다고 합니다.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 자연, 구조물 등 어느 하나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그 모두에 소중한 생명이 있습니다. 생명의 존엄성을 존중하며 만들어 가는 도시만이 지속가능합니다.
 
시민 여러분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늠내길을 더 만들고, 물왕저수지에서 오이도까지를 연결하는 생태관광벨트를 조성하여 갯골생태공원과 함께 수도권의 센트럴파크(Central Park)로 만들어 나가는 한편, 도시개발은 경관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사람중심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운동시설 많고 운동 즐기는 시민이 많은 도시가 건강한 도시, 건전한 도시입니다. 3세대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심외곽에 생활체육벨트를 만드는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등 체육시설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보급은 물론 전문공연시설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지적성장, 문화적 성장 없는 외형적, 양적성장 만으로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정책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명실상부한 평생학습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인구 80만 명 규모의 외형적인 도시규모에 걸맞는 시흥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발적이고 열정을 가진 시민사회 주류(main stream)그룹의 형성이 필요합니다. ‘누군가 하겠지’가 아니라 내가 그리고 우리가 해보자는 행동하는 시민 속의 주류가 나타나 앞장서고, 42만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참여하는 참여자치 활성화를 통해 역할을 다할 때만이 참다운 시흥문화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를 위해 아름다운 시흥문화를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갑시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
그리고 내빈 여러분 !
우리는 시흥을 사랑해야 합니다. 지역에 대한 아무런 애정도 없이 살다가 훌쩍 떠나버리는 시민들로는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없습니다.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대적입니다. 그 도움은 내 고장의 풀 한포기, 시설물 하나까지 정성으로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더 발전된 지역을 선망하면서 정작 내가 사는 곳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거나 함부로 폄하한다면 이 도시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요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내 자녀들의 꿈을 이루어 갈 수 있는 도시, 이웃간의 정이 넘치는 공동체적 도시, 시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참여도시가 되도록 시민 여러분 각자가 마음하나, 실천하나를 모아주셔야 합니다.
 
지금 저는 재선의 기쁨보다는 제게 주어진 소명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일은 열정이 있고 꿈이 있는 사람이 해냅니다. 지역에 대한 애정이 있고 책임감이 분명한 사람이 일을 합니다. 저는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만,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정, 살맛나는 시흥 건설에 대한 꿈만큼은 누구보다 작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십시오. 시민 여러분께서 선택해 주신 재선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늘 처음처럼 열심히 일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1일

시흥시장   김   윤  식

 

▲ 7월 1일 민선5기 김윤식 시흥시장은 취임식 후 사회복지 시설인 소망부니엘(군자동 소재)을 방문하여 급식봉사에 참여했다.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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