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문가’ 이성덕, 시의회를 접수하다

여성을 품고 시흥을 변화시킬 준비된 시의원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6/28 [15:2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6/28 [15:21]
‘여성전문가’ 이성덕, 시의회를 접수하다
여성을 품고 시흥을 변화시킬 준비된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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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덕  비례대표  시의원 당선자   ©
6대 시흥시의회는 지난 5대 의회보다 여성 시의원 수가 2배로 늘어나 그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 그 중 이성덕 당선자는 여성인권과 여성복지, 일자리사업 등 ’전문가’라는 타이틀로 민주당 여성비례대표로 시의회에 입성을 앞두고 있다.
그녀는 시흥여성의전화 가정폭력상담소장, 시흥시여성쉼터원장, 시흥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복지지원팀장 등 10년 동안 여성들 삶의 최전선에서 그들의 애환과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 여성의 권익과 지위향상 그리고 지역정치와 생활정치를 실현하고자 만들어진 여성비례대표제는 어쩌면 이런 경력을 갖춘 여성과 복지분야 전문가인 이성덕 당선자가 적임자라는 생각이다.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소신을 이제는 지방정치라는 큰 무대에서 실현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는 그녀가 6대 의회에서 최우선으로 하고자 하는 일은 ‘여성가장들의 경제적 자립과 주거문제 지원’이다.

많은 여성 가장들이 최저임금을 받으며 몇 십만 원 하는 월세에 살며 아이를 양육하고 최소한의 삶이라도 유지하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이런 삶을 사는 여성이 많기에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정의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도록 지원이 필요하고 얘기한다. 

이와 더불어 해체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여러 문제 중 가정부양체계의 약화로 제도권 밖으로 소외되는 청소년들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이들이 ‘사회인’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확보하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시급하다고 전한다.

그녀는 틈나는 대로 시를 읽고 글을 쓴다. 10년 동안 1인 다역으로 고군분투하는 생활 속에 여가라고 할 정도의 여유 있는 시간이 많지 않지만 틈틈이 글을 썼다. 어린시절 학교 대표로 감사의 편지를 써 낭독하던 그 감성 깊은 어린이는 어른이 돼 이웃에서 상담현장에서 그리고 일터에서 만나는 여성들의 삶을 해결자의 느낌으로 만이 아니라 당사자가 돼 아파하며 그 느낌들을 글로 표현했다. 그리고 그 결실로 에세이 ‘딸들아! 행복해야 해’를 펴냈다. 세상의 모든 딸과 여성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성덕 당선자가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가 명심보감에 있는 ‘心不負人(심불부인) 面無慙色(면무참색) 즉, 마음에 남부끄러울 것이 없으면 내 낯빛에 부끄러움이 없다’라는 말이다. 지금껏 그렇게 살았지만 공인이 된 지금은 더욱 부끄러움 없는 삶이되기를 소망한다.

인터뷰 틈틈이 이 당선자는 수첩을 꺼내 놓고 가끔 메모했다. 그리곤 “가야할 곳이 많네~.” 하며 중얼거렸다. 그제야 그 메모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때그때 떠오르는 여성, 청소년, 복지 관련 단체나 모임 그리고 해야 할 일을 메모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준비하는 이성덕 당선자다.

“보시기에 다소 미련하고 더디 가더라도 허물을 덮어 주시고 노하기를 더디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공의 선을 위한 바른 의정활동으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당선 소감을 전하는 그녀는 일에 대한 치열함과 따뜻한 감성을 함께 소유하고 있는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가 아닌가 싶다.
 

손보경 시민기자 bome09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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