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5기 시흥시장으로 재선한 당선 소감은.“시흥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민선5기 시흥시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다시 기회를 주신 41만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질책과 격려, 잘해 달라는 주문이 담긴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사실 재선의 기쁨보다는 제게 주어진 소명에 오히려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하고 싶어서 시장이 되고자 했으며 특혜를 누리거나 갖고 싶은 것은 없습니다.
단지 내가 꿈꾸어 왔던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만큼 짜릿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일할 기회를 주신 건에 대하여 거듭 감사드리며, 앞으로 주어진 임기동안 저에게 부여된 소명을 잊지 않고 초지일관 겸허한 자세로 시흥발전을 위해 온 열정을 바쳐 시민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 이번 선거를 통해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며 재선에 특히 도움을 주신 분들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선거에 나서는 후보자 입장에서 힘들지 않은 일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하고픈 희망과 열정이 있기에 소소히 힘든 것은 다 잊으려 했다. 다만, 상대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과 시민들의 무관심이 가장 조심스러웠다. 상대측에서 흑색선전과 불법선거를 한다면서 연일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메니페스토 서약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탈법행위를 하였다” 등 지난 민선4기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후 시흥시민의 상처가 회복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저 또한 시흥시민으로서 안타까웠다.
민주주의의 지방자치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만 성장해 간다. 정책대결, 바른 정치만이 무관심을 이겨낼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이번 선거에 적지 않은 마음고생과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가족과 1년 동안 신뢰하고 시를 위해 묵묵히 노력해 준 시흥시 공무원이다.
그리고 예비후보 등록하던 날 아침 한 간부로부터 “지난 1년 동안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가고 있고, 시장에 대한 직원들의 생각과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쁘고 우리 조직도 바뀔 수 있을까 하는 희망이 보여서 함께 일하는 1년 동안 큰 성과이고 개인적으로도 고맙다”는 인사말을 받았다. 그 얘기가 가장 가슴에 남는다. 이건 저한테서 느끼는 시민의 마음이자 앞으로의 희망 아니겠는가.
▣ 시장으로서 최우선적으로 하실 일들은 무엇이며 특별히 구상하고 계시는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우선 지난 1년 동안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흥의 미래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해 왔습니다. 그 첫 번째가 시흥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서울대학교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사업입니다.
일부의 우려와 달리 지난 2월 양해각서와 부속합의서 체결이후 현재 순조롭게 행정절차가 진행중이며, 군자지구지구내 지역주민과 파트너로서 공유하는 개방캠퍼스, 병원.의과대학·연구소 등의 의료도시, 최첨단 유비쿼터스 기반의 교육.산업도시 건설을 위해 2014년 개교를 목표로 내년 초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입니다. 아시다시피 군자지구는 시흥시의 미래 성장동력입니다.
지난 1월 경기도로부터 개발계획이 승인되었고, 6월중에 설계용역이 발주될 예정인 만큼 내년 상반기중에는 착공이 가능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최대 역점 사업인 만큼 신중하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이며 이는 민선5기 시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목표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지방정부로서의 현실적 한계는 분명히 있지만 시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덜어주는 것이 우리의 책무인 만큼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기업지원시책 확대, 각종 사업의 조기발주?집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생명도시. 시흥은 여전히 할 일이 많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가슴 설레는 도시이다. 시민참여 유도를 통해 건전한 주류가 있는 품격있는 80만 중견도시를 만들겠다.
▲ 주간시흥 박영규 대표, 주간시흥 김용일 편집위원장이 김윤식 시흥시장에게 앞으로 시흥시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해 특별인터뷰를 하고 있다. © | |
▣ 시흥시장으로 역할을 원활히 수행하는데 야당 시장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들도 많은데.선거를 통해 후보자들은 좋은 정책과 열정을 피력하고, 시민들께서는 지역발전을 위한 적임자를 선출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장점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자칫 과열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만 어느 후보도 시민을 위한 마음은 다 같을 것입니다. 다만, 정당정책의 차이로 인해 문제해결의 접근방법이 다를 뿐 시정발전을 위한 열정은 차별이 없을 것입니다.
▣ 시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시장과 공무원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없는 지방자치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결정하고 집행한다면 무관심을 관심으로 전환하는 것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늘 한결같이 시흥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방향과 분위기를 다잡고 열심히 뛰겠다.
내고장 시흥에 대한 자부심과 주인의식을 갖고 시정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장의 소임을 다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쏟을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리면서, 시흥발전에 매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