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시흥시시니어클럽(관장 이순남)은 시흥시 지역주민 90여 명과 함께 8월 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전라남도 구례군을 찾았다.
전례가 없는 폭우로 구례군의 농가, 축사, 농경지 등 전체 가구의 10%가 침수되어 응급복구가 절실히 필요했다.
이날 시흥시니어클럽 직원들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새벽 6시에 길을 나섰다.
산물 맑기로 유명한 구례군은 예상보다 피해 정도가 심해 이곳을 찾은 이들 모두가 숙연해졌다.
9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담벼락이 무너져 넘어간 농가와 축사, 버섯재배 하우스 등 팀을 나누어 복구작업에 힘을 모았다.
이날 자원봉사에 참여한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시흥시니어클럽 이순남 관장은 “지역에서 사회복지를 하며 다양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지만, 이번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해 있는 구례군 주민들이 우리 모두의 가까운 이웃이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시흥시니어클럽 직원들은 하루 빨리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원상복구 되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하우스 전체가 물에 잠겨 나뒹구는 버섯재배 배지를 빼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곳 구례군은 휴가철이면 관광객들로 붐비는 지리산 화엄사가 위치한 곳으로 올해는 35도의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날씨에도 관광객이 아닌 구슬땀 맺힌 자원봉사자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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