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경인고속화도로가 우여곡절 끝에 5월 3일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가의 거시적인 교통망을 확보하여 물류이송은 물론 국민들의 교통이동이 원활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건설하게 된 것이니 만큼 그 효과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같은 국가적 사업을 진행하는데 마음이 편하지 않아 반기를 들고 나선 사람들이 행정구역상 이도로의 대분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흥시의 시민이라는 것에 공사 주관부서나 공사 진행 관계자들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 도로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민들이라고 할 수 있는 시흥시민들이 축하하지 않고 격렬하게 반대하고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분명히 알고 이에 대한 해결대책을 세워나가야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원을 막을 수 있으며 축복 속에 개통되어 도로로써 기능을 하는데 환영할 것이다.
특히, 쫓기듯 공사를 서두르면서 여러 부분의 부실공사와 도로통행에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조기개통을 하기위해 서두르는 것은 시흥시민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체육 동호인과 시민들을 참여하도록 끌어들여 시민들이 축하하는 자리인양 포장해 진행하려는 개통식 구상도 일부 지각 있는 시민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다.
제3경인고속화도로공사의 발주와 시공을 맡고 있는 경기도, 제3경인고속도로(주)는 월곶IC 진출입로의 존치를 통해 병목현상을 개선시켜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월곶 주민과 상인들의 불만을 수용하고, 시흥시민들의 마음을 충분히 안 후 이를 개선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이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흥시 군자지구의 토지보상에 대해서 시흥시의 요구를 즉각 따라야 하며 향후 발생될 시흥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에 대해서도 한시적인 보류가 아닌 분명하게 특혜를 줄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처음 계획단계부터 시흥시를 신천·정왕권으로 명확하게 갈라놓는 위치에 높은 성토를 통한 성벽을 쌓아 공사하고 학교와 아파트, 생태공원을 인접해 지나가도록 하여 소음과 대기오염의 문제로 시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던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완공되는 시점에서까지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시흥시민들의 거부감만 더하게 하는 일이다.
경기도와 제3경인고속도로(주)는 시흥시와 시민들의 요구를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시흥시민들의 축복 속에 준공식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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