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여성 이동노동자 노동실태 연구’

400명 대상 설문조사 및 포커스그룹 면접 실시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20/07/21 [14:2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20/07/21 [14:25]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여성 이동노동자 노동실태 연구’
400명 대상 설문조사 및 포커스그룹 면접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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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경가원)이 방문교사, 영업 및 방문판매원, 가스점검원 등 도내 여성 이동노동자의 노동실태를 담은 정책 연구보고서 ‘경기도 여성 이동노동자 노동실태 연구’를 내놓았다.

 

경가원은 실태 조사를 위해 지난 4월 도내 만 20~64세 여성 이동노동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24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면접(FGI)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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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노동시간의 경우 주당 평균 노동일수는 5.3일이며,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1.85시간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객방문시간에 따라 결정되는 등 노동시간은 불규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이동노동자들의 업무 수행의 대부분은 고객 집 방문이며, 이들의 하루 이동시간은 평균 3.85시간으로 조사됐다. 여성 이동노동자들의 이동 중 남는 시간 조사에서 직종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머무르는 공간이 일정하지 않다보니 시간에 쫒기거나 적당한 장소를 찾아 업무처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지 및 교육 교구 방문강사의 경우, 시간여유 없이 다님(42%), 적당한 장소를 찾아 업무를 처리함(34%) 순으로 나타났다. 판매 종사자의 경우는 적당한 장소를 찾아 업무를 처리함이 48%로 과반에 가깝게 조사됐다. 판매·서비스 관련 단순 종사원은 시간 여유 없이 다님이 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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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책임자인 정형옥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이동노동자들의 출근시간이 불규칙하고 이동시간 중 머무르는 공간이 마땅하지 않아 이들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은 “여성 이동노동자들이 일하면서 경험하는 근로조건의 문제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해 비롯된 것”이라며 “경기도 여성 이동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기도 이동노동자 쉼터’ 의 성인지적 운영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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