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철 민주당 시흥시의회 의원이 지난 3월 30일 의정 활동 중인 동료의원을 불러내 폭행하고 말리던 지역언론 기자를 폭행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주위에 비난을 받고 있다.
사건은 지난 3월 30일 오후 3시께 일상복 차림을 한 장 의원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시흥시와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가 산업협력중심대학 육성사업 협약식을 하고 있는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 들어와 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는 동료 L 의원을 불러내 행사장 밖에서 폭행을 가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싸움을 말리던 지역신문 K모 국장에게도 폭언을 하며 폭행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출동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장 의원은 이날 점심에 자신이 운영하는 거모동 소재 모 음식점에서 공무원들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술자리에서 “친구지간인 L 의원이 자신보다 형이라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화가 나 시청에 달려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글로벌센터에서는 협약식과 관련해 김윤식 시흥시장, 최준영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남태운 한양대 부총장, 시화공단 입주 기업체 대표, 시의원 등 30여명이 산학협동 중심대학 육성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한편, 이날 말리다 폭행을 당한 K 기자는 이날 전치 2주의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이며 한나라당 시흥 갑·을 당협위원회는 지난 3월 31일 대책회의를 갖고 장 의원에 대한 의회차원의 윤리위원회 회부, 민주당의 공식사과 요구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시흥시의회 안시헌의장은 "시의원들 사이에 벌어진 사안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시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 남은임기동안 더욱 자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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