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유치원, 식중독 햄버거병 (사진-YTN 방송 캡처)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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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일부 원생이 '햄버거병' 진단을 받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YTN에 따르면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유치원에서 장기 결석자를 제외하고 아이들 184명 가운데 구토와 설사, 혈변 같은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무려 99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30여 명에 이르는데, 원생의 동생 등 가족까지 옮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원생은 식중독 검사 과정에서 '햄버거 병'으로 불리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햄버거병'은 과거 미국의 어린이들이 대장균에 오염된 덜 익은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후 집단으로 발병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4세 이하 영유아나 고령의 환자에서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미세혈관병성 용혈성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햄버거병에 걸렸을 경우 신장 기능이 크게 저하되는 등 매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 당국은 간식 등에 문제가 있거나 사람 간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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