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외' 방심 금물 '여의도 자동차 동호회' 5명 집단감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가 지속해서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동차 동호회와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낮 12시 기준으로 자동차 동호회와 관련해 5명이 새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동호회의 전체 동선이 확인돼야 한다. 확진자 중 누가 발병일이 더 빠른지, 또 이 확진자가 어디서 노출이 됐는지 등을 조사하는 중"이라며 "조사가 정리되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동호회는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에서 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15일 밤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10명이 만났고, 이중 4명이 지난 23일 확진됐다"며 "24일엔 접촉자 한 명이 추가로 확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탁 트인 야외에서 모임이 이뤄졌는데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당국은 감염 경로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전파율이 실내보다 야외에서 낮다는 것일뿐"이라며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 없이 대화했거나 밀접하게 있었다면 집단 감염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