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2차 유행' 정은경 "예측, 모두 맞지 않았다"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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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방역당국이 22일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미 '2차 유행'이 진행중이라고 규정했다.
방역당국 책임자들은 수도권은 이미 '2차 유행'이 진행 중이고, 비수도권은 '확산 초기' 단계라고 규정한 뒤 그간 제기돼 온 '여름철 감소 예측'은 맞지 않은 만큼 이제는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1차 유행이 2∼3월에 걸쳐 4월까지 있었고, 한동안 많이 줄었다가 5월 연휴에 2차 유행이 촉발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폭발적인 발생을 '대유행'이라고 한다면 이런 대유행은 아니지만 2차 지역사회 감염은 유행하고 있다. 이런 유행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과 충청권의 유행을 계속 차단하지 못하고 규모가 증가할 경우 감염자들이 누적되면서 더 큰 유행이 가을철까지 가지 않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방역과 여러 조치를 통해 유행의 속도를 줄여나가고, 규모를 줄여나가는 게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름철에 좀 더 유행이 줄 것으로 예측했던 것들은 모두 맞지 않았다"면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가을철과 겨울철에는 그 유행의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 상태로라면 한달 후 하루 확진자 수가 800여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하면서 상황이 악화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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