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IC폐쇄, 정왕IC유료화 놓고 경기도-시흥시 팽팽한 입장차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0/03/16 [00:03]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3/16 [00:03]
월곶IC폐쇄, 정왕IC유료화 놓고 경기도-시흥시 팽팽한 입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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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IC폐쇄, 정왕IC유료화 놓고 경기도-시흥시 팽팽한 입장차
보다 못한 시민들 반대시위 단행



 
경기도-“월곶IC폐쇄, 정왕IC유료화고수”
시흥시-“연결허가조건 준수하고 무료화 해달라”

 

 

▲     © 주간시흥


 
 
10일 오후 2시 월곶 삼거리에서 월곶상인 및 주민50여명이 모여 월곶IC폐쇄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경기도가 10일 월곶IC를 폐쇄할 것이라는 계획이 알려짐에 따라 전날인 9일 ‘월곶IC폐쇄반대주민대책위원회’를 소집하여 월곶 일대에 폐쇄반대 현수막을 게시하고, 이튿날 주민들과 집단시위를 단행했다.

월곶상인들은 “가뜩이나 소래철교의 폐쇄로 인해 손님이 줄어든 마당에 월곶IC마저 폐쇄하면, 월곶은 다 죽는다”며 “제3경인고속도로 사업주는 월곶주민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반발했다. 또한, 월곶에 10년째 살고 있는 주민K씨는 ”시흥시가 월곶과 정왕권 시민들의 불편에 대해 제고했더라면,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대항해줘야 할 것 아닌가“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9일 경기도는 영동고속도로 월곶IC를 폐쇄하고 월곶분기점(JCT)으로 연결된 제3경인도로정왕IC를 통해 인천과 강릉방면 차량을 통행시키겠다는 방침을 시흥시에 통보한바 있다.
경기도의 이와 같은 방침은 현재 건설 중인 제3경인고속화도로와 제2서해안(시흥~평택 간)고속도로 계획과 관련하여 영동고속도로 월곶IC를 폐쇄하고 제3경인 정왕IC로 진ㆍ출입로를 변경해 유료화할 계획과 경기도와 사업시행자간 협약에 의해 민간투자 자본회수를 목적으로 확정된 사항이다. 이에 대해 시흥시관계자는 “유료화 전환에 따른 시민 부담을 우려하여 국토부와 경기도, 도로공사에 무료화 유지협조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관철되지 않고 있다”며 “관리권한이 없다보니 행정적인 방법을 동원하는데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시흥시는 월곶IC폐쇄로 불가피하게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IC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기존 무료 이용운전자들의 무료화요청민원이 강력하게 제기됨에 따라 경기도에 2007년 4월 국토부가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화도로의 연결을 허가하면서 군자톨게이트 이전시  까지 정왕IC 무료운영 등의 연결허가 승인 조건을 준수하라는 입장이다.

서로의 입장차가 팽팽한 가운데 경기도는 당초 계획에 따라 10일 오후2시 월곶IC를 폐쇄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이를 잠정적으로 유보한 상태다.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서울 및 수도권 주변도시의 인천국제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해 2006년 8월에 공사를 착공해 시흥시 논곡동과 인천시 고잔동을 잇는 길이 14.3㎞, 왕복 4~6차선 규모로, 경기도와 한화건설 등 4개 민간기업이 6천862억 원을 투자해 오는 5월 임시개통을 하고 7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영동고속도로 군자영업소가 제2서해안(시흥~평택간)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과 연계하여 2012년까지 인천시 서창J.C 부근으로 이동 설치할 계획임에 따라 현재는 무료로 이용되고 있는 월곶I.C 이용 차량들도 제3경인과 관계없이 이후에는 도로공사에서 유료화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박경빈 기자 thejug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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