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18일 도청 열린민원실에서 폭언․폭행 등 특이민원 발생상황을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민원실 공무원의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는 민원공무원의 보호와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획됐다.
도내 행정복지센터 등 민원실에서 발생한 특이민원은 2018년 2,428건에서 지난해 4,392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도 1~4월 1,545건이 발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는 비상벨 호출 등 초기상황 대처반과 타 민원인 2차 피해예방을 위한 민원인 대피유도반 등으로 구성된 비상상황대응 전담반을 운영한다.
훈련효과 증대를 위해 청원경찰이 상황 악화를 방지하고 비상벨을 호출하면 경찰관이 출동해 가해 민원인을 신속히 제압하는 실제상황을 연출할 계획이다.
남윤수 열린민원실장은 “현재 열린민원실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피해 예방과 객관적인 상황을 기록하기 위한 CCTV와 지구대 직접연결 방식의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훈련을 통해 폭언·폭행 등 민원실 내 위협적인 비상상황에 대해 담당공무원들의 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3월 특이민원의 주요 발생 원인이 되는 반복민원의 합리적인 처리 및 해결을 위해 반복민원대응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법률전문가와 민간 전문위원이 참여하는 ‘반복민원 심의회’를 구성해 반복민원의 심의절차를 강화, 민원인이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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