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속 시흥시장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가 5~8명에 이르고 있어 한나라당 시흥시장 후보 공천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각 후보 예상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한나라당 후보로 당에서 공천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더욱 시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3월 19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당일, 시흥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김명동 예비후보(48, 재시흥 강원도민회장), 노용수(45, 전 김문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정종흔(66, 민선4기 전 시흥시장)예비 후보가 시흥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명동 예비후보는 정왕동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현수막을 걸었으며, 매일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오이도역, 정왕역, 삼미시장 등을 돌며 시민들에게 명함을 전하면서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객관적인 경력에서 뒤지는 만큼 더욱 뛰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지난해 시흥시장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셨던 노용수 예비후보는 지난 2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출마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정왕동 48블럭 광개토 빌딩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했으며 “모든 후보자들보다 가장 앞선 평가를 받겠다”며 빠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정종흔 전 시흥시장은 신천동 삼미시장 앞 건물에 마련한 선거사무실에 초대형 현수막을 일찌감치 내걸었으며 관내의 행사장을 비롯해 시민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 특히 정 예비후보는 “문제가 있는 지역을 돌며 민의를 수렴하고 있다”며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만나는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홍건(67세, 전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은 시흥경제포럼 대표회장으로 취임하고 이를 교두보로 시흥에서의 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지난 2일 도당에 한나라당 입당서류를 제출했다. 한편 최 대표는 영입차원의 입당식 준비 등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일부언론이 부친의 친일활동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악날하게 행동한 일본의 앞잡이가 아니라 공부를 잘해 얻은 결과다”라며 “임시정부구성을 위한 헌법의 기초작성 등 건국 준비 작업을 했다”며 친일파 론을 일축하고 당 공천에 대해서는 “시흥 갑·을 당협의 격려와 기대가 많아 시흥시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 도의회 보건복지가족여성위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황선희 도의원은 시흥시장 후보로 나서는 것으로 방향을 확정한 가운데 3월 경기도 의회 회기가 끝나는 중순 경 도의원을 사퇴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계획에 있으며, 지난 2월 25일 ‘더 낮은 곳을 향하여’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자신의 그동안의 모습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황 의원 측근에서는 당내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자치단체장 공천에 여성후보를 30%이상 공천하겠다는 계획과 맞아 떨어져 여성 후보로써 당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서훈 시의원(55)은 지난해 시흥시장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당 공천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시흥시장 후보로 당 공천을 받아 내어 출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주변 지지자는 물론 시민들로부터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시의원 사퇴는 당분간 유보 하고 있으며 당 공천이 임박해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명운 전 시흥시의회 의장은 최근 연락을 끊고 장고에 들어갔으며 3월 중순경에 정확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측근이 전하고 있다. 또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던 배명직(52. 한국 도금협회) 회장도 오는 10일 안에는 최종 방향을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당 공천에 자신감을 비추며 나선 5~6명의 후보가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어 최종 1명으로 압축하는 데 당내에 큰 산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낙점자가 누구일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