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피부 개발, 스마트폰 잡기도 '완벽'(사진-카이스트 제공)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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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피부를 3중으로 만들었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형순, 김택수 교수 연구팀이 로봇 손의 조작성능을 높여줄 인공피부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진은 의수나 산업용 집게, 산업용 로봇손 등에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물체 조작 능력이나 작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로봇 손의 잡기 기능성을 평가했다. 스마트폰을 인공피부가 부착된 로봇 손을 이용해 잡은 후 스마트폰에 비틀림 힘을 가해 최대로 버틸 수 있는 힘을 측정했다.
그 결과 연구진이 개발한 3중층 인공피부를 부착한 로봇 손은 기존 피부 구조보다 47% 가량 큰 힘까지 안정적으로 휴대폰을 잡을 수 있었다.
또 3중층 인공피부 부착 로봇 손은 다른 로봇 손과 달리 네개의 손가락과 손바닥만으로도 스마트폰을 잡을 수 있었다. 즉, 3중층 인공피부를 부착한 로봇 손은 물체를 고정할 수 있는 작업 안정성과 물체를 움직일 수 있는 조작성이 3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나사 등 작은 물체를 집거나 계란 등 부드러우면서도 놓치기 쉬운 물체를 잡는 로봇 등에 적용됐을 때 높은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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