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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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진중권 전 도양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명숙 전 총리의 재심운동을 응원하며 검찰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 "도지사님의 정치생명을 끊으려고 한 것은 검찰이 아니라 문빠(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지사님 잡겠다고 '혜경궁 김씨' 운운하며 신문에 광고까지 낸 것도 문빠들이었고, '난방열사' 김부선을 내세워 의사 앞에서 내밀한 부위 검증까지 받게 한 것도 공지영을 비롯한 문빠들이었다"면서 "도지사님을 고발한 것은 친문실세 전해철씨였다. 또렷이 기억하는 이유는 그때 내가 그 짓 말리다가 문빠들에게 '찢묻었다'는 욕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체 검찰이 도지사님 정치생명 끊어서 얻을 이득이 뭐가 있나. 검찰은 그냥 경선에서 도지사님을 제끼는 데에 이해가 걸려있던 친문(친 문재인) 핵심 전해철씨에게 고발장을 받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 "도지사님을 기소 안 했으면 문빠들이 검찰을 가만 놔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갑자기 도지사님의 정치생명을 끊으려 했던 그 사람들은 놔두고 엉뚱하게 검찰 트집을 잡으시는지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 분(이 지사), 재심이 불가능하다는 거 빤히 알면서 왜 이러는 걸까요"라며 "이번 수는 너무 심오해서 제가 그 뜻을 헤아리기 힘들다"고 추신을 달았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의 증언 조작 의혹과 관련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재심 기회를 얻으면 좋겠다"며 "검찰 개혁과 한 전 총리의 재심 운동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증거 조작으로 없는 죄를 만드는 건 중세의 고문과 마녀사냥만큼이나 큰 죄악"이라며 "일부 검찰의 선별 수사와 불법 기소가 없도록 검찰의 직권남용을 막으려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공판중심주의로 법관이 선입견 없이 사건을 심리할 수 있도록 검찰조서 증거능력을 제한하는 한편 검경 수사권 조정도 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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