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미향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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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자녀의 학비를 '김복동 장학금'으로 마련했다는 보도에 "허위주장"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2012년 3월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모씨,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 68만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하여 나비기금의 세 번째 출연자가 되었습니다"라고 썼던 것을 토대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조선일보는 게시물의 김씨가 윤 의원의 딸이라고 보도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 자녀를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이라고 표현한 내용은 '김복동장학금'과 무관하다"며 "해당 표현은 김복동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 달 전인 2012년 2월에 썼던 게시물을 공개했다. 해당 글은 쉼터에 있던 김 할머니가 "딸 등록금을 다 해주고 싶지만 사정이 넉넉지 못해 이것밖에 준비 못 했다"며 윤 의원에게 돈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는 내용이다.
윤 의원은 이와 관련해 "2012년 3월13일 제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제 자녀가 '김복동장학금'을 받은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68만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했다는 내용"이라며 "나비기금은 2012년 3월8일 김복동·길원옥 할머니가 일본 정부가 법적 배상금을 낼 것으로 기대하며, 해당 배상금으로 자신과 같은 전시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겠다는 취지로 출발했고, 제 자녀도 동참한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김복동장학금은 2016년 5월에 제정됐고, 한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대학생 자녀에게 장학금이 지원되기 시작한 것은 2019년 김복동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시작돼 올해 2회째 진행됐다"며 "조선일보가 보도한 '김복동장학금'은 '나비기금'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해당 계좌에 모인 후원금이 윤미향 개인과 가족에게 쓰였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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