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희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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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밥도 안사줬다"라는 주장에 "그렇게 기부금을 쓰면 안된다"며 "유독 윤미향 당선인에게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댄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시민단체는 모금한 돈으로 개인이 밥을 먹자 하면 지출할 수 없는 구조”라며 “그렇게 기부금을 쓰면 안 된다. 그럴 때는 윤 당선인이 과거로 돌아가 사실은 사비로 사드리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할머니들) 밥이나 난방비가 없었다는 등 생계 문제도 해결이 안 됐다는 얘기가 돌아다니는데 사실일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정대협이 정의연으로 명칭이 바뀌고 이 운동이 세계적인 인권 운동이 되면서 피해자 지원은 12가지 목적 사업 중 한 부분이 됐다”며 “그 부분은 기부금의 목적에 맞게 최대한 노력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 생계 지원 문제는 1993년 위안부지원법에 의해 작지만 해결돼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게 돼 있다”며 정의연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은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의 국회의원 출마를 ‘배신’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 되는 것에 왜 저렇게까지 거부감을 보이시는지 솔직히 납득 안 된다”고도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는 사람들은 전부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이냐, 아니면 윤미향이라는 개인은 절대로 국회의원이 되면 안 된다는 뜻이냐”고 물으며 “국회에 들어가서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일도 많은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왜 유독 윤 당선인에 대해서만 이렇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알 길이 없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용수 할머니는 전날 대구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으로부터 “모금에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정의연이 모금을 하는 것도 몰랐다며, 세계 곳곳으로 자신을 데리고 다니며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어느 날 농구선수가 모금한 돈을 받아오길래 당연한가 보다 했는데 부끄러웠다”며 “(이날 식사 때를 놓쳐) 윤 당선자에게 ‘때가 늦어 배가 고픈데 맛있는 것 사 달라’고 하자 윤 당선자가 ‘돈 없다’고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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