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대표 자연휴식공간인 ‘수리산도립공원’의 등산로 중 사고 위험이 가장 컸던 병풍바위~칼바위~밧줄바위 구간 1.89㎞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수리산 제1봉인 태을봉(해발 489m)에서부터 제2봉인 슬기봉(해발 451m)까지 안양시와 군포시의 경계를 나누는 능선에 위치해 있다.
칼처럼 뾰족하고 험준한 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져 밧줄을 붙잡고 올라가야 해서 붙은 이름이며, 특히 겨울철에는 결빙으로 인한 추락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이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수리산 내 산악사고 발생 건수는 연 평균 41건에 달한다.
이에 도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 4월까지 국비 2억 원, 도비 9억 원 등 총 1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해당 구간에 대한 등산로 정비사업을 추진,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목재 계단과 데크, 로프 난간, 보행매트 등의 안전 설비 등을 설치하고, 산행 중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 및 테이블과 안내판 등의 편의시설들도 함께 갖췄다.
도 관계자는 “이번 등산로 정비로 상당한 사고 예방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고 위험, 이용 불편, 시설 노후 등 정비가 필요 구간이 아직 많아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도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리산 도립공원’은 남한산성과 연인산에 이어 지난 2009년 7월 경기도에서 3번째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특히 군포시, 안양시, 안산시 등 도심 지역과 인접해 있고, 인근에 4호선 수리산역, 대야미역, 1호선 명학역이 있어 용이한 접근성으로 연간 약 160만 명의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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