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군자지구에 추진하는 서울대학교 국제캠퍼스 및 의학 클러스터 유치를 놓고 시흥시 집행부와 시흥시 한나라당 시·도의원 간에 마찰이 일고 있어 모든 업무 추진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시흥시 한나라당 출신 시·도의원들은 21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흥시는 서울대 유치를 위한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 한국토지주택공사 4자간 MOU체결 일정이 확정된 것으로 발표함으로써 서울대가 이를 부인하는 등 해프닝을 빚어 시흥시의 위상을 떨어뜨리며 망신을 당하게 됐다.”라고 주장하고 이는 지난해 양해각서 체결이후 세부적인 발표 없이 밀실작업을 해온 결과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또한 서울대에 제공한다는 약 30만평에 대한 토지비용 문제 등 협상과정에 실체를 시민들에게 공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윤식 시흥시장은 이날 오후 목감동 주민과의 대화 를 통해 “시흥시의 한나라당 출신 시·도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흥시가 서울대 국제대학원 등 유치를 일방적으로 진행 한다고 하고 있으나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으며 모든 중요한 내용은 시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되어있다.”라며 시의회의 동의 없이 갈 수 없다고 강조하며 시·도 의원들의 기자회견에 대한 내용에 반박했다. 또한 “서울대의 군자지구 유치는 서울대 국제대학원과 서울대의대, 서울대 병원 등 교육·의료 클러스터 추진의 두 가지의 보따리이다.”라며 “이미 지난해 8월 서울대와 시흥시가 용역을 통해 조사하여 발표됐으며 이에 대한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여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번에 실무회의를 거쳐 서울대와 MOU체결을 하기로 했으나 계속 지연되어 왔으며 일부 일정 확정에 대한 보도가 세종시의 발표 이전에 노출되어 보도되자 경기도에서 날짜 등이 노출 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세종시의 계획에 대한 서울대의 입장을 밝힌 후에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설명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이자리에서 안시헌 시흥시의회의장은 “서울대 유치는 실제 국제캠퍼스로 마련되기 때문에 유치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없고, 토지의 무상지급 등 서울대의 요구 사항이 많아지고 있어 군자매립지에 서울대가 자금없이 개발이익금을 이용하여 추진하려한다는 소문이 있다" 며 정확한 진행내용들을 밝히라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대 유치를 놓고 김윤식 시흥시장과 한나라당 시ㆍ도의원 간에 심한 갈등이 표출됨으로써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지방자치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문제가 심각해 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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